심판도 황당… '인종차별 전력' 우루과이, 이번엔 침대축구 보여줬다[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4. 7. 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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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루과이가 수적 열세 속에서 침대축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침대축구 작전과 함께 브라질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위치한 엘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90분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결국 우루과이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무실점으로 버텨 열망하던 승부차기로 경기를 몰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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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우루과이가 수적 열세 속에서 침대축구를 선보였다. 세르히오 로셰트 골키퍼가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해 그라운드에 누웠고 주심은 이를 바라보며 화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침대축구 작전과 함께 브라질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위치한 엘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8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90분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그라운드에 누운 로셰트 골키퍼. ⓒTVING

이로써 우루과이는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콜롬비아와 맞붙게 됐다. 반면 브라질은 8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우루과이는 경기 초반부터 브라질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이어 후반전에선 공격적으로 밀고 나오며 브라질을 압도했다.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연속 슈팅을 통해 브라질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순항하던 우루과이는 후반 29분 큰 위기를 맞이한다. 나히탄 난데스가 발목 태클을 시도하다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것이다. 우루과이로서는 실점을 하지 않고 경기를 승부차기로 몰고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런데 브라질의 공세가 매우 거셌다. 결국 후반 37분 로셰트 골키퍼가 난데없이 그라운드에 누웠다. 상대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약간의 충돌이 있었던 것을 핑계로 고통을 호소한 것이다. 중동 국가들이 자주 구사하는 '침대축구'였다.

주심은 로셰트 골키퍼를 바라보며 빨리 일어나라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로셰트 골키퍼는 느긋하게 치료를 받았다. 그라운드에서 치료를 받아야하는 골키퍼의 특성을 활용해 브라질의 흐름을 끊었다.

치료를 받고 뒤늦게 일어선 로셰트 골키퍼. ⓒTVING

결국 우루과이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무실점으로 버텨 열망하던 승부차기로 경기를 몰아갔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7 U-20 월드컵 '눈 찢기' 인종차별 전력, 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에서 이강인에게 깊은 태클 후 주먹 휘두르기로 논란을 일으켰던 우루과이. 이번엔 침대축구를 선보였다. 승부차기 끝 승리를 거뒀으나 또다시 눈살이 찌푸려지는 경기를 펼친 우루과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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