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희룡·한동훈에 "패배 브라더스… 이래서 총선 진 것"

김지현 기자 2024. 7. 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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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경원 후보가 "이래서 그들이 총선에서 졌던 것"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그러나 한 후보가 이를 읽고도 답장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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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한동훈-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권 주자.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원희룡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경원 후보가 "이래서 그들이 총선에서 졌던 것"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나 의원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패배 브라더스의 진풍경"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한 후보를 겨냥해 "어설프게 공식-비공식 따지다 우리 당원과 국민, 총선 후보가 그토록 바랐던 김 여사 사과 기회마저 날린 무책임한 아마추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한 후보 사퇴 촉구 회견을 추진한 것과 관련 "이 와중에 지긋지긋한 줄 세우기나 하면서 오히려 역풍이나 불게 만드는 무모한 아바타"라고 일갈했다.

나 후보 캠프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 후보의 '읽씹 사건'은 연판장 사건과 결이 다른 문제"라며 "한 후보는 '친한동훈계'라는 당내 거대 계파를 만들고 있는 장본인이다. 현재 당내 가장 거대한 계파이자 권력 중 하나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기자회견이 자발적 의사 표현이라면 모르겠으나, 만약 또 다른 계파의 줄 세우기 일환이라면 절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김 여사는 한 후보에게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 '대국민 사과'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한 후보가 이를 읽고도 답장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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