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곡스` 악재에 흔들… 비트코인, 8월 지나 반등 전망

신하연 2024. 7. 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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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6월 30일~7월 7일)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급락세를 이어가며 5만8000달러선으로 주저 앉았다.

앞서 JP모건은 지난달 "마운트곡스 고객들이 비트코인 일부를 팔아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이 비트코인을 대부분 7월에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이달에는 비트코인이 가격 압박을 받지만, 8월 이후부터는 반등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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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나침반]
[픽사베이 제공]

지난 주(6월 30일~7월 7일)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급락세를 이어가며 5만8000달러선으로 주저 앉았다. 지난 5일에는 한 때 5만3000달러선까지 내리면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식시장이 일제히 환호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마운트곡스 상환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 악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4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3% 오른 5만7477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6%가량,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9% 가량 하락한 수치다. 지난 2014년 해킹으로 파산했던 일본의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가 10년 만에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상환을 개시한다는 소식이 비트코인 급락을 유발했다.

고객에게 상환되는 비트코인 규모는 14만개로 현재 시세로는 80억달러(약 11조원) 수준이다. 파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600달러 수준이었지만, 10년간 비트코인의 가치가 100배 안팎의 수준으로 폭등한 것이다.

이에 채권자들이 돌려받는 가상화폐를 시장에서 현금화하기 위해 물량 폭탄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비트코인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일주일 전, 한 달 전 대비 각각 8.64%, 19.23% 내린 3069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 6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1억4000만달러(약 1935억원)가 순유입됐다. 최근 2주간 가장 큰 규모다.시장에서는 마운트 곡스가 채권자들에게 상환하는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로 가격이 단기적으로 하락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상환되는 14만개의 비트코인이 모두 시장에 나온다고 해도 이는 유통되고 있는 전체 비트코인 1970만개의 0.7%에 불과하다.

강동현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아직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이 풀리지 않았으며 대량 매도에 대한 시그널이 존재하지 않는데도 시장의 과도한 불안감으로 인해 하락한 것"이라며 "마운트곡스발(發) 대량매도 우려가 추후 미국의 정치 상황과 금리 인하 가능성 등 다른 주요 요인과 결합돼 미칠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또 "만일 미국의 정치 상황과 경제 지표가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흘러간다면 마운트곡스의 물량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JP모건은 지난달 "마운트곡스 고객들이 비트코인 일부를 팔아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이 비트코인을 대부분 7월에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이달에는 비트코인이 가격 압박을 받지만, 8월 이후부터는 반등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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