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370억원 돌파' 황희찬, 챔스 우승팀 이만큼 줄 수 있어?…EPL 12골 노리는 중소 마르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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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영입하기에 구단 규모가 너무 작아보인다.
리그앙 명문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원한다.
황희찬 영입설을 가장 먼저 알렸던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기록했다. 마르세유 수뇌부도 황희찬 영입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며 "마르세유는 2020년 영입을 시도했던 황희찬과 더불어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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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영입하기에 구단 규모가 너무 작아보인다.
리그앙 명문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원한다. 마르세유는 프랑스에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다. 자국 리그에서 9차례 우승을 자랑하며 쿠프 드 프랑스(FA컵)에서도 10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1992-9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빅이어를 품었다. 구단 명성에 있어서는 울버햄튼보다 명문으로 통한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지났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리그앙 34경기에서 13승 11무 10패를 기록하면서 8위에 머물렀다. 리그의 경쟁력은 더욱 차이가 난다. 프리미어리그가 세계적인 감독과 선수를 불러모으는 풍부한 자본을 자랑하는 반면 프랑스는 파리 생제르맹 외에는 잉글랜드 클럽과 경쟁 가능한 곳이 없다. 마르세유도 이름값 있는 선수라면 베테랑 공격수인 피에르 오바메양 정도뿐이다.
그래서 황희찬을 노리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마르세유는 명가 부활을 위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2023-24시즌까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끌며 명장이 될 자질을 과시했다. 이런 사령탑을 데려왔으니 마르세유는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려고 한다.
데 제르비 감독이 황희찬을 낙점했다. 브라이튼을 이끌며 울버햄튼을 상대할 때 황희찬의 역량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이 공격 작업을 할 때 속도를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라 개인기와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여준 황희찬을 높게 평가한 배경으로 보인다.
황희찬 영입설을 가장 먼저 알렸던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황희찬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기록했다. 마르세유 수뇌부도 황희찬 영입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며 "마르세유는 2020년 영입을 시도했던 황희찬과 더불어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구단이 쓸 수 있는 자본이 무한하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넣은 공격수를 영입하려면 몸값 평가보다 더 큰 이적료 및 연봉으로 선수와 소속팀을 설득해야 한다.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유혹하기에는 쓸 돈이 많지 않다. 울버햄튼이 프리미어리그 약체로 분류되긴 하지만 경쟁력에 있어서도 마르세유에 이득이 될 대목이 없다.
레퀴프도 "마르세유와 울버햄튼 간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 마르세유가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황희찬을 데려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바람에 가깝다. 매체는 "마르세유는 황희찬과 같은 레벨이 현재 없기 때문에 협상 창구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언론 '풋 메르카토'도 "마르세유는 황희찬을 영입하는 데 유리하지 않다. 울버햄튼이 영입할 때 1,600만 유로(약 239억 원)를 지출했다. 지금 시장 가치는 2,500만 유로(약 373억 원)까지 늘었다. 마르세유가 우위를 점할 요소가 없다"고 못박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점차 발자취도 남기도 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맹활약으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득점 2위로 올라섰다. 통산 20골을 달성해 박지성(19골)을 넘었다. 1위는 120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다.
세계 최고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은 황희찬에게 아주 큰 동기부여를 준다. 더불어 울버햄튼 역시 황희찬을 놓칠 생각이 없다. 지난해 연말 2028년까지 재계약도 체결했다.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해 최대 2029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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