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군 장비' 빗댄 주진우, 윤리위 제소도 사치…윤리 실종"

신재현 기자 2024. 7. 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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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7일 채상병 순직을 '군 장비 파손'에 비교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통절한 반성과 유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사죄 그리고 자진 사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의원이 채 상병의 순직을 '군 장비 파손'에 비유했다"며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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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민주 윤리위 제소 예고에 "왜곡" 반발하자
민주 "검사 출신 눈에는 전국민 눈과 귀 우습나"
"인명은 대체 불가…유가족에 사죄하고 사퇴하라"
[서울=뉴시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2024.04.22 (사진 = 주 의원 측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7일 채상병 순직을 '군 장비 파손'에 비교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통절한 반성과 유가족을 향한 진심 어린 사죄 그리고 자진 사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의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예고에 주 의원이 반발하자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은 비난이 빗발치자 '마음대로 왜곡한 민주당 인권 의식이 우려스럽다'며 반론했다"며 "이는 적반하장을 넘어 윤리 실종"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모두가 영상을 봤고 속기록에 남았다"며 "검사 출신 의원의 눈에는 전국민의 눈과 귀가 우습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파손한 장비는 고치고 새로 사면 되지만 사망한 아들은 되살릴 수 없다. 애당초 '예를 들어' 말할 수 없다"며 "인명은 대체불가 단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주 의원이 같은 날 토론 중 특검 재판 기간을 잘못 말해 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을 받자 바로 정정했다"며 "법률이나 숫자 틀린 건 사과해도 인명 경시 패륜 발언은 끝까지 지키나. 인명 경시가 신념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리 의식 불량의 ‘입법 장비’ 주진우는 인간 실격"이라며 "인간 실격 주진우 의원에게는 윤리위 제소도 사치스럽다. 인간의 자격을 먼저 따지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주 의원은 채상병 특검 상정 반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만약 사망 사고가 아니라, 여러 명이 군 장비를 실수로 파손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보자"며 "군에서 조사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일주일 만에 조사를 한 다음 한 8명에 대해 '군 설비 파손 책임이 있으니 집을 압류해놓고 일단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한다면 당하는 군 입장에서는 그 결과에 승복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의원이 채 상병의 순직을 '군 장비 파손'에 비유했다"며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제가 '순직해병의 죽음을 장비에 빗댔다'고 왜곡하는 거짓 프레임으로 합리적 문제 제기를 회피하고 있다"고 맞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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