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후보 사퇴 요구 연판장 움직임에 "그냥 하라"
정반석 기자 2024. 7. 7. 12:03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는 오늘(7일)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자신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회견을 추진하는 데 대해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말고 지난번처럼 그냥 하라"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는 오늘 페이스북에서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니라 공적으로 사과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려 오늘 오후 사퇴 요구 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연판장을 예정대로 추진하라며 "국민들과 당원동지들께서 똑똑히 보시게 하자"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며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과 함께 변화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전날 다른 당협위원장들에게 한 후보 사퇴 회견에 동참할지를 묻는 연락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10 총선을 앞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자신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사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전달했지만, 한 후보가 무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입니다.
당권 경쟁 주자들과 한 후보에 비판적인 당내 인사들은 총선 패배 책임론과 당정 갈등 우려에 이어진 김 여사 문자 논란을 고리로 한 후보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첫 선고 앞둔 선거법 재판, 쟁점은? [이재명 재판 취재파일(12)]
- "모든 혈액형 수혈 가능"…日서 개발한 '보라색 액체' 정체는
- '건국전쟁' 바통 이어받을까…박정희 영화 2편 잇달아 개봉
- 반복되는 급발진 · 오조작 논란…'페달 블랙박스' 등 대안될까
- 벌금 수배 · 무면허 운전자, 검문 경찰관 친 뒤 도주하려다 실형
- '고령 리스크' 바이든, 라디오 인터뷰 질문 사전조율 논란
- 이틀 새 33명 사망…"폭죽 소리인 줄" 피로 물든 연휴
- "거짓말 같아" 건물 2,800여 채 붕괴…토네이도 덮친 중국
- 1km 밖에서도 "와"…'국내 최장' 320m 토왕성폭포
- 놀이터에서 '벙커샷'…"두 눈을 의심" 골프 연습 '민폐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