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에 팔각정 들어섰다...현대차, 6·25 참전용사 기리는 ‘한국공원’ 새단장

이영관 기자 2024. 7. 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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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튀르키예 6·25 참전용사를 기리는 ‘한국공원’을 새단장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한국전쟁 74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한 한국과 튀르키예 주요 인사들이 한국공원 내 전통 한국식 정자인 ‘우정의 집’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한국공원은 한국전쟁에서 목숨 바친 튀르키예 군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장소다. 1973년 튀르키예 수도인 앙카라에 지어져, 매년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행사가 이곳에서 열린다. 도심에 위치해 현지 시민들과 튀르키예를 찾은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한다.

이번 개선 작업으로 한국적 미를 알리는 건물이 여럿 들어섰다. 관리실은 한국식 한옥 건물로 재탄생했다. 또, 한국식 팔각정 ‘우정의 집’이 새로 들어섰다. 생존 참전용사를 비롯한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이 두 건물은 경북 문경에서 제작한 뒤 현지로 운송됐다. 국내 목공 전문가 6명이 함께 튀르키예로 이동해 2주간 직접 설치했다.

참전기념탑은 보존 차원에서 그대로 놔두되, 오염 및 변색 부위 세척하고 일부 파손 부위의 석재를 교체했다. 한국과 튀르키예 양국 국기가 그려진 공원 담장, 벤치와 차양 등 휴게 시설도 새로 단장했다.

현대차는 약 10개월에 걸려 한국공원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9월 시작해, 지난달 25일 준공식을 열었다. 작년 한국공원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개선 작업이 시작됐다. 참전용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방문객의 휴식 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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