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출산축하금 10배 넘게 올린다…셋째 아이 1천만원

홍대선 기자 2024. 7. 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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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직원의 셋째 자녀 출산축하금을 1000만원으로 올리는 등 임신·출산·육아 관련 사내 복지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직원이 첫째 자녀를 출산했을 때 지원하는 축하금을 기존 2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둘째 출산 때는 3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10배 이상 늘린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직원들이 임신·출산·육아 시기에 안정감을 얻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제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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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의 모습. 연합뉴스

현대백화점이 직원의 셋째 자녀 출산축하금을 1000만원으로 올리는 등 임신·출산·육아 관련 사내 복지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직원이 첫째 자녀를 출산했을 때 지원하는 축하금을 기존 2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둘째 출산 때는 3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10배 이상 늘린다.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할 때는 100만원씩 지급하던 것을 1000만원으로 크게 올렸다. 임신한 직원에게는 임산부에게 필요한 엽산, 종합비타민, 마더 마사지 오일 등도 축하 선물로 제공한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을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근속연수 7년 이상 직원에게 난임 시술 한 회당 100만원씩 최대 3회까지 지급했지만, 이제는 근속연수와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지원한다.

또 임신한 배우자의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유급휴가 제도도 신설했다. 기존 만 8살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가사도우미 지원 제도는 남성 직원까지 확대했고, 지원 횟수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2017년 임신 전 기간 2시간 유급 단축 근무제를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도입했고, 임신 직원을 대상으로 월 10만원의 교통비를 지급하고 있다.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때 첫 3개월간 통상임금 전액을 보전해주며 만 4~8살 자녀를 양육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1개월 동안 1일 2시간 단축근무를 할 수 있는 ‘아빠왔다’ 제도를 운영 중이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직원들이 임신·출산·육아 시기에 안정감을 얻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제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자녀 입양을 원하는 직원이 휴직할 수 있는 ‘입양 휴직’ 제도를 도입했다. 입양 절차를 밟는 임직원이 법원의 공식 입양 허가 전 아이 돌봄을 희망하면 6개월간 무급으로 휴직할 수 있는 제도다.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셋째를 출산한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카니발 승합차를 2년 동안 무료로 탈 수 있도록 렌트비를 지원한다. 롯데는 2012년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를 도입한 데 이어 2017년에는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를 시행하고 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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