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아시안컵의 한국 같네...잉글랜드, 경기력은 별론데 4강 진출

전상일 2024. 7. 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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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것이 장땡'이라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온 잉글랜드가 시원치 않은 경기력에도 승부차기 끝에 기어코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강 무대를 밟았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스위스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이런 방식으로 잉글랜드는 2021년 열린 유로 2020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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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멤버 평가에도 5경기에서 답답한 공격력
시원한 승리 단 한번도 없어
연이은 연장전 끝에 4강 진출... 네덜란드와 격돌
4강에 진출한 잉글랜드 / 사진=연합뉴스

'이기는 것이 장땡'이라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온 잉글랜드가 시원치 않은 경기력에도 승부차기 끝에 기어코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4강 무대를 밟았다. 마치 경기력은 별로지만, 사우디와 호주를 연달아 연장전 끝에 꺾고 4강에 진출한 아시안컵의 대한민국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스위스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웃었다.

잉글랜드는 16강전에서는 슬로바키아를 2-1로 잡았다. 이때도 정규시간 내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전을 치렀다. 후반 막판까지 0-1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추가시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나왔고, 연장전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고전을 이어가면서도 집중력을 발휘해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하면서 4강까지 진격한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잉글랜드는 2021년 열린 유로 2020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유로 2020에서 결승까지 오른 잉글랜드는 우승은 이탈리아에 내줬다.

잉글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세계적 강호다. 세계 정상급 선수도 즐비하다.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특급 스트라이커 케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주역 벨링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공격력이 좋은 스타 선수가 많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 사진=연합뉴스

카일 워커, 존 스톤스(이상 맨체스터 시티) 후방의 무게감도 수준급이다. 하지만 8강전까지 치른 5경기에서 잉글랜드가 시원한 승리를 거둔 적은 없다.

첫 경기에서 FIFA 랭킹 32위 세르비아를 어렵게 1-0으로 꺾은 잉글랜드는 나머지 조별리그 경기는 모두 비겼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기록한 득점도 2골뿐이었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4강전에서 FIFA 랭킹 7위의 네덜란드를 만난다. 기본적인 전력은 잉글랜드가 앞선다고 보지만, 이번 대회 경기력은 네덜란드가 더 낫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에 킥오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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