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선수들 잘 챙겨라”…‘수석코치→2군 감독’ 이병규, 주장 구자욱과 무슨 대화 나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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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31)은 이병규(50) 코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그동안 '코치' 이병규 감독을 잘 따랐던 구자욱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구자욱은 "이병규 코치님이 어제 '미안하다'라고 연락을 해주셨다. '선수들 잘 챙기고 후반기에도 파이팅 하자'고 하셨다. 이병규 코치님 덕분에 선수단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나는 코치님께 '자주 연락드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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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미안하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31)은 이병규(50) 코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 구자욱도 이병규 코치의 현역시절 트레이드 마크였던 ‘으쌰으쌰’ 세리머니를 하며 대선배에게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자욱은 성적이 좋을 때마다 “이병규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 영업 비밀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내게 항상 도움이 되는 존재다”며 이병규 코치로부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 구자욱과 이병규 코치는 한 공간에 있을 수 없다. 박진만 감독 체제에서 수석코치 역할을 해온 이병규 코치는 이제 퓨처스팀 감독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삼성은 대대적으로 코칭스태프 보직을 바꿨다. 뿐만 아니라 정민태 투수 코치, 이정식 배터리 코치도 퓨처스팀으로 이동했고, 권오준 불펜 코치도 재활군 담당을 맡는다.
대신 정대현 퓨처스팀 감독이 수석코치 겸 투수 코치를, 타치바나 타격코치, 강영식 투수코치, 채상병 배터리 코치가 불펜 코치와 배터리 코치로 배치됐다. 사실상 1군과 2군 코치진들이 모두 자리를 맞바꾼 셈. 시즌 도중 삼성처럼 많은 코치진이 이동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그동안 ‘코치’ 이병규 감독을 잘 따랐던 구자욱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지만 덤덤히 받아드리겠다고 했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코칭스태프 보직은 선수들이 결정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새롭게 오시는 코치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전에 1군에 계셨던 코치님들과 호흡도 잘 맞았지만, 코치진 보직 결정은 우리 영역이 아니다. 다시 코치님들과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코치진 보직 변경이 발표되고 난 후 이병규 코치는 구자욱에게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고. 구자욱은 “이병규 코치님이 어제 ‘미안하다’라고 연락을 해주셨다. ‘선수들 잘 챙기고 후반기에도 파이팅 하자’고 하셨다. 이병규 코치님 덕분에 선수단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나는 코치님께 ‘자주 연락드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코치진이 대거 물갈이 된 가운데, 후반기를 맞게 된 삼성이다. 사실 전반기 마무리도 좋은 분위기 속에 마친 것도 아니었다. 시즌 개막 전 많은 전문가들은 삼성이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 예상했는데, 사자군단은 예상을 깨고 상위권 경쟁을 해왔다. 한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발휘했고, 1위 KIA 타이거즈를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기 마감 2주를 남겨두고 더블헤더를 두 차례나 치렀다.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부침을 겪을 수밖에 없었고, KIA와 맞붙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 때 시리즈 스윕패를 당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44승 2무 39패 승률 0.530을 기록.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구자욱은 “우리가 계속 역전패를 당했다. 조금 분위기가 안 좋았다. 그래도 우리가 전반기를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쳤다는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라 생각한다. 욕심 부리지 않는 게 더 좋은 결과를 낼 거라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우리 선수들 전반기 동안 너무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4등이라는 성적도 잘 한거다. 모두가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잘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났다”며 후반기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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