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미주 친언니 등장…딘딘과 소개팅? "셋이서 밥 먹자"
'옥천 여신'이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진 가수 겸 방송인 이미주의 친언니가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했다.
6일 방송한 '놀면 뭐하니?'는 '옥천에 가면' 편으로 꾸며졌다. 미주의 고향인 충북 옥천군을 여행하며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미주의 외할머니, 친언니와 시간을 보냈다. 딘딘이 방송에서 몇 차례 언급해 더 화제가 된 미주 친언니 이윤지씨가 출연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미주 언니 윤지씨가 등장하자마자 박진주는 "너무 매력 있으시다"라고 말했다. 이후 유재석은 "닮았다"라고, 주우재는 "뭐야, 말투도 비슷해"라고 했다. 하하가 "눈이 너무 예쁘시다"라고 하니 미주는 "저희 거"라며 타고난 것임을 강조했고, 윤지씨 역시 "저희 거"라고 거들었다.
윤지씨 등장에 딘딘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수줍어했다. 박진주와 유재석은 "왜 그러는데?" "아니 근데 왜, 왜 그러는 거야?"라고 핀잔을 줬고 주우재는 "이렇게 끝까지 있다가 가면 웃기겠다"라며 얼굴을 가린 포즈를 따라 했다. 미주는 "귀가 이렇게 빨개"라고 짚기도 했다.
딘딘이 윤지씨를 바라보며 "참하시네, 미주랑 다르게"라고 하자, 미주는 "나 오늘 메이크업 되게 선하게 하고 왔는데 너무 서운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지씨를 "면접 프리패스(별다른 과정 없이 통과한다는 뜻)상"이라고 치켜세운 딘딘은 "누가 더 예쁘냐?"라는 미주의 질문에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언니가!"라고 답했다.
하하가 미주의 하관을 가리켜 "너는 살짝 공격형이잖아"라고 하자, 미주는 "내가 뭐가 공격형이냐. 근데 언니도 보면 이 하나 틀어졌잖아"라며 "자꾸 예쁘다고 하니까 질투 나잖아"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윤지씨는 미주에게 "네가 더 예뻐"라고 말했다.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어 가는 윤지씨를 보고 미주는 "목소리 그렇게 할 거야? 재수가 없어가지고"라고 폭격해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윤지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원래 톤이 그런 편이다. 일하면서도 '네~' 이렇게 한다"라고 답했고, 점심 계획을 묻자 "끝나고 먹는다. 짬뽕 먹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우재는 "짬뽕으로 정해져 있다는 게 왜 이렇게 웃기지"라고 덧붙였다.
조금 긴장한 기색인 윤지씨에게 이이경이 긴 소시지를 건네며 "이거라도 좀 쥐고 있어라"라고 하자, 윤지씨는 "감사하다. 힘이 좀 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주와 2살 차이인 윤지씨는 "많이 싸웠다. 옷 같은 거로도 많이 싸웠다"라고 밝혔다. 미주가 언니 옷을 입은 적이 없다고 의아해하자, "내가 많이 입었지. (미주) 네 옷"이라며 "예쁜 옷이 많다, 되게. 제가 옷을 좀 안 사서"라고 답했다.
미주는 "언니 인기 좀 있었다. 어렸을 때는 언니보고 연예인 하라고 했다"라면서도 "근데 언니가 역변을 하고 제가 예뻐지면서, 제가 이목구비가 뚜렷해지면서"라고 과장되게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이 "왜 자꾸 언니가 역변을 했다고 하냐"라고 하자, 윤지씨는 조용히 "'셀기꾼'(셀카 사기꾼이라는 뜻)은 맞다, 근데"라고 해 한술 더 떴다.
티격태격했지만, 사실 미주가 연예인이라는 꿈을 꾸었을 때 언니가 지원자가 되었다는 일화도 공개됐다. 미주는 언니가 '10초 만에 눈물 흘려 봐'라고 했고 만약 성공하면 어머니에게 '푸시'를 넣어주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윤지씨는 "멋있다, 되게. 아무나 못 하는 일이라서"라며 미주에게 "하는 거 보니까 대단하다. 힘냈으면 좋겠다" 등의 응원을 했다고 전했다.
후반부는 윤지씨를 방송에서 몇 차례 언급하고, 최근 '놀면 뭐하니?'에서 전화 통화도 하며 호감을 숨기지 않았던 딘딘과 윤지씨의 즉석 소개팅처럼 흘러갔다. 실물로 보니 어떤지 묻는 윤지씨에게 딘딘은 "실물이 훨씬 낫다. 놀랐다. 보고 '어, 되게 이쁘다' 했다. 몇 년을 막 미주한테 장난으로 '언니 좀 보여줘' 했었다"라고 말했다.
'놀면 뭐하니?' 다른 출연진은 두 사람의 눈치를 보며 하나둘 자리를 피해줬다. 딘딘은 "방송에서 제가 몇 번 얘기해가지고 불편하진 않았나?"라고 물었고, 윤지씨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딘딘은 "촬영 아니었으면 이렇게 안 입고 왔을 텐데. 조금조금 약간 남친룩으로 입고 왔을 텐데… 나중에 예쁘게 하고 편하게 하고 한번 볼까요?"라고 호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윤지씨는 "미주랑 같이 한번 밥 먹자"라고 해 '둘만의 만남'은 사실상 거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딘딘은 다른 출연진을 보고 "애프터 잡았다. 밥 먹기로 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그냥 뭐 친하게 지내면 되니까"라며 위로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5.2%로 동시간대 1위였다. 연예인을 꿈꾸는 미주에게 자체 오디션을 본 윤지씨 이야기가 나왔을 때 최고 시청률이 6.6%까지 올랐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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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eyesonyo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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