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수비의 핵' 한미슬 "우리 플레이 다 펼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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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한미슬(30·인천광역시청)이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한미슬은 7일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어려서 국가대표 선수가 됐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는 처음 나가는데 부담보다는 재미있게 하고 싶다"며 "매 경기 정말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 힘든 와중에도 저희가 만들고 준비한 플레이를 다 펼쳐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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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슬은 7일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어려서 국가대표 선수가 됐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는 처음 나가는데 부담보다는 재미있게 하고 싶다”며 “매 경기 정말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 힘든 와중에도 저희가 만들고 준비한 플레이를 다 펼쳐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한미슬은 부상으로 한 차례 은퇴했다가 지난 시즌 복귀해 다시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이번 올림픽 출전이 남다르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한미슬은 “부상 없이 올림픽이라는 큰 축제를 즐기고 싶다”며 “승패를 떠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을 때가 가장 우리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해 ‘즐겁게 뛰자’고 후배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슬은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수비 전문 선수다. 삼척시청에서 팀의 기둥으로 활약하며 리그 2연패를 달성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4월 끝난 신한 SOL페이 2023~24 핸드볼 H리그에서도 스틸 15개, 슛블락 28개, 리바운드 14개 등 수비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미슬은 경기에서 상대 피봇을 상대로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다. 수비에서 유럽 선수들과 맞서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유럽 전지훈련에서 서구 선수들과 직접 몸을 부딪힌 한미슬은 “솔직히 국내에서 몸싸움하는 것보다 유럽 선수들이랑 몸싸움하는 게 정말 차이가 크더라”며 “이번에 부딪혀보면서 우리가 뭐가 부족하고 무엇을 더 잘하는지를 좀 깨닫고 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강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한미슬은 “유럽 선수들의 플레이를 조금 더 빨리 파악해서 우리 선수들에게 알려주고 미리 대비하겠다”면서 “역동작에 있어 유럽 선수들이 더딘데 이 부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미슬은 “이번 올림픽에 핸드볼이 유일하게 구기 종목에서 출전하다 보니 국민들이 많은 기대를 보내주신다”며 “부담을 갖기보다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만들어 온 플레이를 자유롭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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