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상승 여력 확신 없어"…월가서 투자등급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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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 전망에 제동이 걸렸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로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상승 여력이 다했다며, 월가에서 이례적으로 투자 등급을 내리는 보고서가 나왔다.
월가에서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투자 등급을 내리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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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 전망에 제동이 걸렸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로 가파른 주가 상승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상승 여력이 다했다며, 월가에서 이례적으로 투자 등급을 내리는 보고서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월가의 시장분석업체인 뉴 스트리트 리서치는 전날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뉴 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약 240%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156% 급등하며 완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주가가 그동안 충분히 상승했다고 봤다.
이어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2025년 이후에도 실질적으로 좋아진다는 낙관적인 상황에서 실현될 것”이라며 “아직 이 시나리오가 실현 될 것이란 확신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엔비디아의 제품 품질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현재의 전망이 변하지 않으면 오히려 평가 절하의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는 135달러로 제시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해 온 엔비디아는 챗GPT 출시 이후 AI 열풍이 불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월가에서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투자 등급을 내리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추정치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에 대한 전망을 내놓는 분석가 중 90%가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로써 올해 엔비디아에 대해 투자 등급을 내린 기관은 뉴 스트리트 리서치를 포함해 2곳이다. 앞서 지난 5월 독일의 DZ 은행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이 보고서의 영향 등으로 지난 5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9%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을 일컫는 ‘매그니피센트7’(M7) 중 이날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엔비디아가 유일했다.
엔비디아 주가의 고공 행진 속에 종종 고평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추정 수익의 22배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어 이 지표 기준으로 S&P 500 지수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 달러를 넘어서며 시총 순위 3위에 올라 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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