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은 화양연화, 우리는 지옥 같았던 시절"

한동훈 저격 "문 정부 광란의 정치 수사"
"조작 제일의 검…당원들 잊어서는 안 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 중 발언하고 있다. 2024.06.25. lmy@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한동훈이 화양연화였다는 문재인 정부 초기 우리한테는 지옥과 같았던 시절이었다"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재차 저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당시 검찰의 수사는) 범죄 수사가 아니고 국정농단이라는 정치 프레임을 씌워 자행한 문재인 정권 사냥개들의 광란의 정치 수사였다"고 했다.

그는 "자고 일어나면 검찰소환으로 보수 우파 인사들이 검찰청에 줄을 이었고, 야당 대표를 하면서 피눈물을 흘렸던 시절이었다"며 "주변 사람 1000여 명이 정치적인 이유로 불려 가고, 우리가 배출한 두 대통령도 정치적 이유로 구속돼 징역 35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하고 유죄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 군사정권보다 사법부도 더 벌벌 떨던 시절이어서 구속영장 기각이나 무죄를 선고하지 못했던 시절이었다"며 "야당 대표인 나도 1년 6개월이나 뒷조사를 받았다. 그걸 내가 어찌 그걸 잊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그건 실체적 진실 발견이 아니라, 목표를 정해 놓고 증거를 꿰맞춘 짜집기 정치 수사였다"며 "조작 제일 검이 아니라 조선 제일 검이라고 치켜세운 일부 언론도 당시는 한 패거리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걸 잊으면 우리 당 당원들에게 미래가 있겠나"라며 "정신들 차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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