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읽씹 논란에…대통령실 “與 전대 간여안해, 끌어들이지 말라”

김동하 기자 2024. 7. 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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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뉴스1·뉴시스

대통령실은 7일 ‘문자 읽씹’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 일체의 개입과 간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나 운동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십사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들의 명령에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선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디올백 사건과 관련해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대국민 사과를 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하고, 한 위원장이 이에 대해 답장을 안 한 것을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친윤계에선 “한 후보가 김 여사 사과 의사를 무시해 총선 패배를 불렀다”는 주장이 나왔고, 한 후보는 이 문제가 불거진 배경과 관련해 “(저에게) 상처를 입히고 선동을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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