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돌풍의 튀르키예 꺾고 20년 만에 준결승 진출...'잉글랜드 나와!'

7일 튀르키예와의 8강전에서 역전골이 터지자 기뻐하는 네덜란드 선수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튀르키예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튀르키예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4강행을 결정지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복병' 튀르키예를 잡으며 2004년 대회 이후 20년 만에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네덜란드는 오는 11일 오전 4시 스위스를 꺾은 잉글랜드와 4강전을 치른다.

7일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이 확정되자 포효하는 네덜란드 공격수 부트 베르호스트

이날 경기 포문은 네덜란드가 먼저 열었다. 네덜란드는 전반 2분 멤피스 데파이의 슈팅으로 튀르키예에 위협사격을 가했다.

그러자 튀르키예가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튀르키예는 살리흐 외즈잔의 슈팅과 압둘케림 바르다치, 아르다 귈러, 바리스 알페르 일마즈의 슈팅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이후 선제골은 연이은 대응사격으로 영점 조준을 마친 튀르키예가 가져갔다. 튀르키예는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귈러의 크로스를 사메트 아카이딘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튀르키예는 후반에도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고, 후반 10분 먼 거리 프리킥 때 귈러가 직접 찬 왼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네덜란드를 위협했다.

반격에 나선 네덜란드는 후반 24분 부트 베르호스트의 슈팅 이후 코너킥 때 데파이가 올린 공을 스테판 데브리가 헤더로 밀어넣으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 이후 흐름을 뺏어온 네덜란드는 후반 30분 덴젤 둠프리스의 패스가 튀르키예 수비수 메르트 뮐뒤르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행운의 역전골을 얻어냈고, 남은 시간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준결승의 기쁨을 떠안았다.

 

사진=EPA, AP,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