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중' 넘보는 프로야구…각 구단 매출도 껑충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가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천만 관중' 돌파를 넘보고 있습니다.
늘어난 관중 수만큼 구단별 매출도 폭발적으로 늘었는데요.
뜨거운 프로야구 열기를 박수주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올해 프로야구장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퇴근하자마자 온 가족이 야구장을 찾는 건 일상이 됐고,
<김한선·고은정·김조이 / 경기도 안양시> "가족들끼리 이렇게 시간이 다 같이 보내고 스트레스도 풀고 좋은 거 같아요. (완전 육아 스트레스 풀려요. 파이팅!)"
응원 열기는 폭염보다 뜨겁습니다.
<최수인 / 대전시 동구> "더위가 우리의 열정을 막을 순 없습니다. 저희를 슬프게 하는 건 패배밖에 없습니다."
전 경기 매진과 함께 출발한 2024 프로야구는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6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10개 구단 체제가 출범한 2015년 이후는 물론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도 가장 빠릅니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 처음이자 역대 세 번째로 100경기 매진도 달성했습니다.
현재까지 총관중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증가했는데, 이 추세라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1천만 관중'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안소민 / 경기도 의왕시> "저는 지금까지 4번밖에 못 왔거든요. 그만큼 자리 구하기가 힘든 거 같아요. 티켓팅이 너무 힘들어요."
구단들은 덩달아 상품 매출이 평균 100% 넘게 늘면서 입가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관중 증가율' 1위를 차지한 KIA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품 매출이 무려 300% 넘게 폭증했고, NC가 239%, 두산·한화도 200%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명석 / 두산베어스 아르바이트생> "작년보다 손님이 두 배 이상 많아져서 쉬는 시간이 적어진 건 좀 힘들긴 한데, 그래도 그만큼 뿌듯한 것 같아요."
역대 프로야구 최다 관중은 840만명. 올 시즌 마지막을 신기록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용희·진교훈]
#프로야구 #흥행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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