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에도 만원 관중…올스타전 MVP 최형우
[앵커]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로 불리는 올스타전이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먹구름이 잔뜩 낀 날씨였지만 팬들은 선수들과 함께 한 여름밤의 축제를 즐겼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
경기 시작 한참 전부터 10개 구단 유니폼을 입은 야구팬들로 SSG 랜더스필드가 북적입니다.
<임재혁 / 서울시 관악구> "정상적인 예매는 실패하고 어제 취소표 간신히 하나 잡아서 오게 됐어요.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김희진 / 대구시 달서구> "너무 행복해졌어요. 계속 일만 하다가 (올스타전) 보러 와서 너무 행복해졌어요. 구자욱 선수가 홈런 하나 쳐줬으면 좋겠고, 그리고 김지찬 선수 도루도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비 예보에도 불구하고 이곳 인천 SSG 랜더스필드 2만 2,500석 전 좌석 표가 모두 팔렸습니다.
2022시즌부터 3년 연속 올스타전 매진입니다.
올스타전은 선수와 관중이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1루에 나간 롯데 황성빈은 전반기 화제가 됐던 이른바 '갈까 말까' 동작을 다시 선보여 팬들의 웃음을 이끌어냈고, LG 오스틴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피자를 들고 나와 상대 포수 두산 양의지에게 건네기도 했습니다.
자녀들로부터 배트와 헬멧을 배달받은 KIA 최형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경기 결과는 나눔 올스타의 4대 2 승리.
솔로포 포함 3안타 2타점을 올린 최형우는 MVP로 선정됐습니다.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MVP입니다.
<최형우 / KIA(올스타전 MVP)> "너무 기쁘고요. 오늘 가족들도 다 왔는데 이렇게 팬들하고 뜻깊은 자리에서 MVP 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재미있게만 보내고 가자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홈런이 나온 것 같아요."
12년 만에 올스타전에 돌아온 한화 류현진은 나눔 올스타 선발로 나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우수 투수상을 받았고, 9회 드림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삼성 오승환은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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