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가계빚 상환부담·증가 속도 4위

이미선 2024. 7. 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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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 대비 빚 부담 정도가 세계 주요국 중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SR은 소득 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다.

DSR이 높으면 소득에서 빚 갚는데 소요되는 비용의 부담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한국은 소득 대비 빚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도 주요국 중 네 번째로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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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 대비 빚 부담 정도가 세계 주요국 중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빚 증가 속도도 주요 17개국 가운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7일 국제결제은행(BIS)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 부문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4.2%로 집계됐다. 집계 대상인 전 세계 주요 17개국 중 노르웨이(18.5%), 호주(18.0%), 캐나다(14.4%)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DSR은 소득 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다. DSR이 높으면 소득에서 빚 갚는데 소요되는 비용의 부담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BIS는 국민계정을 활용해 산출한 17개국의 DSR을 분기별로 발표한다.

스웨덴(12.8%)과 네덜란드(12.4%), 덴마크(12.3%) 등도 지난해 기준 DSR이 10%가 넘었다. 이어 영국(8.7%), 핀란드(8.0%), 미국(7.6%), 일본(7.5%), 포르투갈(7.1%), 벨기에(6.6%), 프랑스(6.2%), 독일(5.8%), 스페인(5.7%), 이탈리아(4.4%)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소득 대비 빚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도 주요국 중 네 번째로 빨랐다.

2022년 한국의 DSR은 13.4%로 1년 새 0.8%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호주가 3.3%p(14.7→18.0%), 노르웨이가 3%p(15.5→18.5%), 캐나다가 1%p(13.4→14.4%) 올랐다. 핀란드 0.7%p(7.3→8.0%), 포르투갈 0.7%p(6.4→7.1%), 스웨덴 0.6%p(12.2→12.8%) , 영국 0.2%p(8.5→8.7%) 등도 1년 새 DSR이 올라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졌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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