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도 달고 맛있다"…신품종 과일 주목
[앵커]
일반적으로 요즘과 같은 장마철이 되면 과일이 습기를 머금어 맛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이 시기에도 높은 당도를 유지해 인기몰이를 하는 신품종 과일들이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마트 과일 매대에 먹음직스러운 복숭아가 가득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전진 배치된 대극천 복숭아.
SNS에서 '복켓팅' 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를 끈 품종입니다.
이 대극천 복숭아는 6월 말부터 7월 초중순까지만 만날 수 있는 귀한 복숭아로 꼽히는데요.
타 품종 대비 장마 기간에도 당도가 유지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럽계 납작 복숭아와 동양계 경봉 복숭아를 교배한 품종인데, 최근 이 복숭아 유목이 성목으로 전환되며 생산량이 늘자 한 대형마트가 대량 공수한 겁니다.
씨 적은 수박도 장마철 눈여겨볼 만한 과일입니다.
씨 적은 수박은 내열성과 내수성이 뛰어나 폭우에도 쉽게 과육이 무르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래 가진 강점에 더해 대형마트와 농가가 협업해 과피를 얇게 개선한 '씨드리스 그린 수박' 등 신품종을 선보였습니다.
<이승한 / 롯데마트 과일팀 과장> "복숭아와 수박 같은 시즌 과일은 장마철의 강우량에 따라서 당도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요. 기본 당도가 높은 품종을 개발해서 고객들에게 안정성 높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긴 장마철이면 과일의 맛이 떨어진다는 통념을 깨기 위한 유통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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