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이 서울김포공항으로…'GMP·RKSS' 공항코드는 그대로[홍찬선의 신공항여지도]

홍찬선 기자 2024. 7. 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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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 2월 지금의 김포공항을 서울김포공항으로 공항명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김포공항의 공항명은 변경이 가능할까요.

이에 따라 서울시가 지금의 김포공항을 서울김포공항으로 공항명 변경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김포국제공항는 GMP·RKSS의 공항코드를 사용하고 있어 공항명을 변경한다고해도 공항코드까지 변경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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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김포공항→서울김포공항 변경 추진
서울 찾는 외국인 김포공항과 먼 곳으로 착각
"공항코드 세계 공항과의 약속…변경 어려워"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사진은 김포공항의 전경. 2024.07.07.(사진=한국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서울시가 지난 2월 지금의 김포공항을 서울김포공항으로 공항명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김포공항이 서울과 먼 곳으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는데요.

그렇다면 김포공항의 공항명은 변경이 가능할까요.

결과부터 말하면 공항명 변경은 가능합니다. 다만 공항코드의 변경은 불가능합니다.

7일 국토교통부 공항명칭 관리지침에 따르면 공항명은 공항 소재지인 시·군명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에 따라 인천에는 인천공항, 제주에는 제주공항 등 공항명을 지역명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김포공항은 행정구역상 서울 강서구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왜 김포공항으로 사용될까요.

김포공항은 1948년 국내 항로용 비행장으로 처음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10년 후인 1958년에 국제공항으로 지정됐습니다. 김포국제공항 지정 당시 행정구역이 김포군 관할이었기 때문에 공항명을 김포공항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지금의 김포공항을 서울김포공항으로 공항명 변경은 가능합니다. 다만 변경 절차는 지자체 간의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 항공편 도착정보가 나타나 있다.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300만명을 넘었다. 한국인 방문객은 국적별 순위에서 1위로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정부관광국이 발표한 4월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총 304만29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을 국가(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66만1200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방문객은 2019년 같은 달보다 16.7%나 많고 4월 기준 역대 최다다. 2024.05.16. jhope@newsis.com

지난 2022년 포항공항이 포항경주공항으로 공항명을 변경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데 공항명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시는 지역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후 공항 운영사인 한국공항공사와 명칭변경 심의위원회를 거쳐 명칭변경이 적절한지 의결해 주무부처인 국토부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신청서를 받은 국토부는 장관과 관계부처 차관 등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항공정책위원회를 열어 공항명을 변경을 심의하게 됩니다.

사실상 이해관계자의 합의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김포국제공항는 GMP·RKSS의 공항코드를 사용하고 있어 공항명을 변경한다고해도 공항코드까지 변경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이는 공항코드는 세계공항 간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공항코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두곳에서 부여합니다.

항공권 예약 등에 사용되는 공항코드는 3Letter로 IATA가 부여한 코드를 사용하고, ICAO에서 부여한 4Letter 코드는 항공기 시스템이나 비행 매뉴얼에 사용됩니다.

이에 따라 ICAO에서 부여한 김포공항의 코드는 ‘RKSS’ 인천공항 ‘RKSi’를 사용하고, IATA의 공항코드는 김포공항 GMP, 인천공항 ICN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ICAO의 4Letter 경우 R은 북서부 태평양 지역, K는 대한민국, S는 서울·경기로 이처럼 코드를 보면 권역, 국가 등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의 공항명 변경은 가능하지만, 공항코드의 변경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는 전세계 공항을 운항하는 조종사들의 오류를 막기 위해서 입니다. 특히 지금의 여객기는 자동항법시스템에 출발지와 목적지 공항코드를 ICAO 코드로 입력하게 되는데, 공항코드 변경시 조종사가 혼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명 변경 지자체와 이해 관계자 간의에 합의가 되면 국토부는 항공운항과 국제기준 등의 사항을 검토하기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공항코드는 세계공항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혼선을 일으킬 수 있어 코드변경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공항여지도

국내공항은 신속하고 빠른 출입국 시스템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암흑기를 거치고 승객수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국제공항에서 벌어지는 각종 해프닝과 평소 궁금했던 공항 속 이야기들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풀어 가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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