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8강’에서 이런 여유를?...‘역사상 최고의 PK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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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토니의 '노룩 PK'에 잉글랜드 현지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4년 전, 승부차기 패배의 아픔이 있던 잉글랜드는 콜 팔머, 주드 벨링엄, 사카, 토니, 알렉산더-아놀드로 이어지는 모든 키커들이 골망을 흔들었고 이에 반해 스위스는 첫 번째 키커인 마누엘 아칸지의 실축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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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이반 토니의 ‘노룩 PK’에 잉글랜드 현지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스위스에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네덜란드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앞선 조별리그, 토너먼트 경기에 비해 개선된 부분은 있었으나 여전히 박스 안에서의 세밀함은 부족한 잉글랜드였다. 경기 전체 슈팅 숫자만 놓고 본다면 잉글랜드의 우세(13-11)였으나 유효 슈팅, 위협적인 기회들은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 오히려 후반 30분, 브릴 엠볼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 이번에도 화려한 선수단의 개인 능력이 빛을 발했다. 후반 35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부카요 사카가 안쪽으로 접고 들어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연장전에 돌입한 잉글랜드는 토니,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득점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4년 전, 승부차기 패배의 아픔이 있던 잉글랜드는 콜 팔머, 주드 벨링엄, 사카, 토니, 알렉산더-아놀드로 이어지는 모든 키커들이 골망을 흔들었고 이에 반해 스위스는 첫 번째 키커인 마누엘 아칸지의 실축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무려 28년 만에 밟는 4강 무대였다.
극적으로 승리를 거머쥔 잉글랜드. 경기 막판에 교체 투입돼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토니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승부차기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를 보지 않고 성공시키는 여유를 선보였기 때문. 영국 ‘더 선’은 “토니는 소속팀 브렌트포드에서도 그러하듯 얀 좀머 골키퍼를 노려보며 한 번도 공을 쳐다보지 않았다. 그는 왼쪽 하단 모서리로 완벽하게 PK를 성공시켰는데, 좀머는 방향을 읽었음에도 그의 공을 막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의 PK 스타일은 잉글랜드 팬들을 열광케했다. 한 팬은 ‘토니는 공을 보지도 않았다. 그는 그저 골키퍼만을 응시했을 뿐이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이것은 역사상 최고의 PK 중 하나다’라고 반응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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