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밀당, 오토바이 철가방 퍼포먼스, 대망의 깐족 퍼포먼스…'베스트 퍼포먼스상' 배달 완료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2024. 7. 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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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 상대 투수와 선수들, 관중도 모두 배꼽을 잡았다
오토바이를 탄 드림 올스타 황성빈이 '배달의 마왕' 이라고 적힌 헬멧을 쓰고 타석으로 들어서고 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롯데 황성빈이 별들의 축제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로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드림 올스타 황성빈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3회말 첫 타석에 등장했다.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더그아웃앞에 등장한 황성빈은 1루 코치로 변신한 롯데 김태형 감독에게 다가갔지만 김태형 감독이 외면했다. 하지만 다시 주먹을 쥐며 김태형 감독과 주먹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후 '딩동' 소리와 함께 배달 주문 알람이 울리자 '배달의 민족'을 상징하는 전동 바이크에 앉아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타석으로 향했다.

절묘한 내야 안타로 세이프가 되는 황성빈.
투수를 자극하는 '깐족 퍼포먼스'를 연속으로 시도하는 황성빈.

타석으로 향해는 황성빈을 보는 김태형 감독의 표정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황성빈은 김영규를 상대로 절묘한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황성빈의 퍼포먼스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1루에 도착한 황성빈은 '배달 완료' 가 적힌 쪽지를 꺼내들었다.

황성빈은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깐죽거리는 동작을 연이어 시도했다. 시즌 중에 양현종을 자극했다는 모션이었지만 올스타전에서는 많은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유쾌한 세리머니였다.

김영규도 양현종을 빙의하듯 1루로 견제를 했다. 황성빈은 연이어 깐죽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올스타전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황성빈이 '신속배달'이라고 적힌 철가방을 들고 동료 박세웅에게 로진백을 전달해주고 있다.
철가방을 든 황성빈이 로진을 신속배달 한 뒤 좌익수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황성빈은 4회초 수비에 나간 뒤 '신속배달'이라고 적힌 철가방을 들고 마운드로 달려갔다. 철가방에서 로진백을 박세웅에게 건넨 뒤 잔돈을 팁으로 받는 퍼포먼스까지 보이며 외야로 돌아갔다.

퍼포먼스 상을 수상한 황성빈은 상금 300만원을 받게 되었다. 황성빈은 경기 전 "모두가 들기는 자리인 만틈 재미있게 잘 준비해볼 생각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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