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 '오늘도 꾸역승' 잉글랜드, 승부차기서 스위스 꺾고 준결승 진출...'우승 후보 맞아?'

금윤호 기자 2024. 7. 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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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어렵게 4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 2024 스위스 8강전에서 스위스와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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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스위스를 꺾고 4강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잉글랜드 선수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어렵게 4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 2024 스위스 8강전에서 스위스와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하며 다시 한번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7일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부카요 사카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개막 전 해리 케인과 필 포드, 주드 벨링엄 등 유럽 주요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프랑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하지만 대회가 시작되자 기대와 달리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 동안 2골을 넣는데 그쳤고, 16강전에서도 슬로바키아에 0-1로 끌려가다 후반 종료 직전 벨링엄의 동점골과 연장 전반 케인의 역전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그런 잉글랜드의 아쉬운 경기력은 8강전에서도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전반전 동안 볼 점유율 55%, 전체 슈팅 수 5대2로 앞섰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7일 스위스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마누엘 아칸지의 슛을 막아내고 있는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

후반전에는 오히려 스위스에 분위기를 내줬고, 선제골까지 허용했다. 스위스는 후반 30분 단 온도이의 패스를 브렐 엠볼로가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면서 1-0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자 잉글랜드는 대거 교체에 나섰고,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부카요 사카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는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연장전 30분 동안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이번엔 잉글랜드 주전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빛을 발했다. 픽포드는 스위스 1번 키커 마누엘 아칸지의 슛을 막아냈고, 이에 용기를 얻은 잉글랜드 선수들은 모두 슛을 성공시키면서 4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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