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반기 '한은 마통' 누적대출 91.6조…역대 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만 한국은행에서 91조 원 이상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6월 말 현재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일시 대출하고 아직 갚지 않은 잔액은 총 19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과거 연도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올해 상반기 누적 대출 규모(91조 6천억 원)는 해당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기록에 해당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만 한국은행에서 91조 원 이상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해 6월 말 현재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일시 대출하고 아직 갚지 않은 잔액은 총 19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6개월간 총 91조 6천억 원을 빌렸다가 현재 71조 7천억 원은 상환한 상태입니다.
과거 연도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올해 상반기 누적 대출 규모(91조 6천억 원)는 해당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기록에 해당합니다.
한은의 '대정부 일시 대출 제도'는 개인이 시중은행으로부터 마이너스 통장(신용한도 대출)을 열어놓고 필요할 때 수시로 자금을 충당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법인세를 비롯해 세금이 예상보다 덜 걷힌 상태에서 '신속 집행' 방침에 따라 상반기 재정 지출이 집중되자, 한은에 터놓은 '마이너스 통장'을 통해 돈을 급히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이른바 '한은 마이너스통장'을 많이 이용할수록, 결국 쓸 곳(세출)에 비해 걷힌 세금(세입)이 부족해 재원을 '임시변통'하는 일이 잦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코로나19 발병과 함께 갑자기 돈 쓸 곳이 많아진 2020년 상반기(73조 3천억 원)를 크게 웃돌고, 대규모 '세수 펑크'가 현실이 된 지난해 상반기(87조 2천억 원)보다도 4조 4천억 원이나 많은 수치입니다.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모든 혈액형 수혈 가능"…日서 개발한 '보라색 액체' 정체는
- 벌금 수배 · 무면허 운전자, 검문 경찰관 친 뒤 도주하려다 실형
- 이틀 새 33명 사망…"폭죽 소리인 줄" 피로 물든 연휴
- "거짓말 같아" 건물 2,800여 채 붕괴…토네이도 덮친 중국
- 1km 밖에서도 "와"…'국내 최장' 320m 토왕성폭포
- 놀이터에서 '벙커샷'…"두 눈을 의심" 골프 연습 '민폐족'
- 80대 운전 차량 인도 돌진…행인 2명 덮쳤다
- [단독] 광주 '사태' · 12.12 '거사'?…후보자 논문 논란
- 강남 대형 빌딩 사이 '스마트팜'…"1년 내내 신선 채소"
- 코레일 건물 화재…전국 기차역 곳곳 발권 차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