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 삼성·한투·JP모간 주관사 선정... IPO 본격화

황국상 기자 2024. 7. 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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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 메가존클라우드가 상장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IPO(기업공개)에 본격 착수한다.

2022년 2월 KT로부터 1300억원을 투자받을 당시 1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비상장 기업) 반열에 올라선 메가존클라우드는 같은 해 9월 MBK파트너스, IMM PE(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5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2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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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로고 /사진=성시호


아시아 최대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 메가존클라우드가 상장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IPO(기업공개)에 본격 착수한다.

2022년 글로벌 투자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만큼 IPO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을 받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 등을, 공동 주관사로 △KB증권 △BOA(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을 각각 선정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들 주관사단과의 논의를 거쳐 공모 구조 및 규모를 결정해 상장예비심사 청구,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거쳐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시점은 이르면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8년 메가존에서 AWS(아마존웹서비스)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만들어졌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1998년 호스팅 및 웹에이전시 사업을 하는 메가존을 설립해 2009년부터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재 국내 및 아시아권 전역에 걸쳐 MSP 1위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메가존이 53.16%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2022년 2월 KT로부터 1300억원을 투자받을 당시 1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비상장 기업) 반열에 올라선 메가존클라우드는 같은 해 9월 MBK파트너스, IMM PE(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5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2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정점을 찍은 후 금리상승으로 투자시장이 위축된 상황이었음에도 기업가치를 2배 이상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던 것이다.

MSP 사업은 민간·공공 등 조직들이 과거의 구축형 자체설비를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로 이전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배포·관리하는 관행이 일반화되면서 필수화된 사업 모델이다. 단순히 인프라로서의 클라우드(IaaS, 서비스형 인프라)로의 이전 뿐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에서 조직들이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디지털 전환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디지털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는 곳이 MSP 사업자들다. 이 때문에 클라우드 시장이 커질수록 MSP 기업들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말 기준 메가존클라우드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 1조1677억원에 부채총계 5718억원, 자본총계 5958억원 규모다. 2021년 7514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1조2660억원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 재차 1조4265억원으로 늘었다. 아직은 비용이 매출수익을 웃도는 상황이기에 영업적자 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의 개화가 본격화되면 손익구조의 개선도 기대할 만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다만 메가존클라우드는 아직 어느 나라의 어떤 증시에 입성할지 확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한 네이버웹툰처럼 미국 증시로 향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아직 커가는 단계인 국내와 달리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해외일수록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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