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앙카라 한국공원 건립 50주년 맞아 새단장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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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가 한국-튀르키예 우호의 대표적인 상징인 튀르키예 앙카라 '한국공원' 새단장 프로젝트를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약 10개월간 튀르키예의 한국공원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해 9월 한국공원 개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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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방문 후 프로젝트 주도
한국적 美 담아…'우정의 집' 설치
'팔각정' 기증…참전용사 휴게공간 마련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한국-튀르키예 우호의 대표적인 상징인 튀르키예 앙카라 ‘한국공원’ 새단장 프로젝트를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공원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매년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 및 참전용사 추모행사가 열리는 곳인 만큼 한국전 참전 용사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고, 방문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한국공원은 한국전쟁에서 목숨 바쳐 평화를 지킨 튀르키예 군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튀르키예 건국 50주년인 지난 1973년 수도인 앙카라에 조성됐다. 다만 개장 50년이 지나며 공원 시설물의 노후화 및 파손 등으로 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해 9월 한국공원 개선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주튀르키예 대한민국 대사관과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앙카라 문화재 보존위원회 등 현지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했다.
1만여제곱미터(㎡) 규모 공원에 우뚝 선 9미터 높이 ‘한국전쟁참전기념탑’은 헤리티지 보존 차원에서 그대로 존치했다. 탑을 떠받친 지대부 벽면에 새겨진 전사자 724명의 이름도 그대로다. 대신 현대차는 상단부 오염 및 변색 부위 세척, 하부 재도색 및 기단부 파손 부위에 대한 석재 교체를 진행했다.
한국과 튀르키예 양국 국기가 그려진 공원 담장과 벤치 및 캐노피 등 휴게시설도 깔끔하게 보수했다. 공원 바닥 포장을 내구성 높은 트래버틴(Travertine) 대리석으로 전면 교체하고, 참전기념탑을 중심으로 한 공원 바닥 디자인도 선명하고 입체감 있게 개선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지난 1997년 튀르키예 첫 진출 이후 다양한 CSR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400명의 튀르키예 현지 대학생 및 고등학생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난해 10월 이스탄불 쿠추칼리 직업기술고등학교에 ‘기술교육실습장’을 설치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새 단장을 계기로 한국공원을 찾는 현지 시민들이 좀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튀르키예군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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