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욕 걸리면 껍데기를 벗길거예요" 배달기사 향한 분노의 글

김정순 2024. 7. 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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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들 눈치보고 음식하고 싶지 않아요."

음식을 재촉하는 배달 기사들에게 뿔난 식당 업주가 '쌍욕하지 마라'며 가게 앞에 경고문을 붙인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어느 가게 사장님의 배달 기사 경고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고문에는 "기사님들에게 말씀드린다"며 "제가 완료 신호하기 전에 가게에서 재촉하지 마라. 저는 기사님들에게 배달료 드리는 고객이다"라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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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재촉에 뿔난 식당 자영업자의 경고문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파이낸셜뉴스] "기사님들 눈치보고 음식하고 싶지 않아요."

음식을 재촉하는 배달 기사들에게 뿔난 식당 업주가 '쌍욕하지 마라'며 가게 앞에 경고문을 붙인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어느 가게 사장님의 배달 기사 경고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한 가게에 붙은 경고문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경고문에는 “기사님들에게 말씀드린다”며 “제가 완료 신호하기 전에 가게에서 재촉하지 마라. 저는 기사님들에게 배달료 드리는 고객이다”라고 적혀 있다.

이어 “제가 기사님들 눈치 보면서 음식하고 싶지 않다”며 “제가 기사님들 시간을 맞출 의무는 없다. 불만 있으시면 저희 가게에 오지 마시라. 기사님들 시간 맞추다가 음식 망쳐서 고객에게 항의를 계속 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게에서 나가면서 저에게 쌍욕 하지 마라. 쌍욕 하다가 나에게 다시 걸리면 껍데기를 벗기겠다. 경고한다”고 했다.

이 경고문을 본 일부 자영업자는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표현이 심하다” 등 식당업주를 비판했으나 상당수의 자영업자는 “공감한다”, “준비완료도 안 눌렀는데 와서 음식 언제 나오냐고 재촉하는 기사님들이 많다”등의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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