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레프, 아찔한 부상 위험 극복하고 윔블던 4회전 진출

박상욱 2024. 7. 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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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4위)가 무실세트를 기록하며 윔블던 4회전에 진출했다.

즈베레프는 6일(현지시간) 영국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3회전에서 캐머런 노리(영국, 세계 42위)에게 6-4 6-4 7-6(15)으로 승리했다.

즈베레프는 알레한드로 타빌로(칠레, 세계 19위)에게 7-6(3) 6-3 7-5로 승리하고 4회전에 오른 테일러 프리츠(미국, 세계 12위)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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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번째 윔블던 4회전에 진출한 즈베레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세계 4위)가 무실세트를 기록하며 윔블던 4회전에 진출했다.

즈베레프는 6일(현지시간) 영국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3회전에서 캐머런 노리(영국, 세계 42위)에게 6-4 6-4 7-6(15)으로 승리했다.

즈베레프는 1회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았으며 이번 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할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통산 3번째 윔블던 4회전에 올랐다.

즈베레프는 200km/h가 넘는 강력한 서브와 좌우로 깊게 빠지는 스트로크로 노리를 강하게 압박했다.

즈베레프는 36분만에 1세트를 선취하며 마무리 지었다. 스코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힘 대결에서 즈베레프가 완연한 우세를 보였다.

2세트 초반 즈베레프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 즈베레프는 5번째 게임에서 상대의 드롭샷에 반응하며 네트 대시를 하던 중 왼쪽 무릎이 과신전 되면서 코트 위에 쓰러졌다. 즈베레프는 한동안 고통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2년 전 롤랑가로스 준결승에서 발목을 크게 접질리며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즈베레프지만 그 정도 수준의 부상은 아니었다.   

피지오의 처치 이후 다시 경기를 재개한 즈베레프는 이후 몇 게임 동안 불편한 기색을 보였지만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착실히 지켰고 9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는 서로 브레이크 없이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두 선수는 서로 세트포인트와 매치포인트를 번갈아가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6번째 매치포인트에서 노리의 백핸드 다운더라인이 사이드라인을 벗어나며 즈베레프가 승리했다.

즈베레프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무릎이 너무 곧게 펴졌다. 너무 쭉 뻗었다. 지금은 통증이 있다. 확인해 보려고 한다. MRI 검사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뛰고 있으니까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부 동작에서는 제한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즈베레프는 알레한드로 타빌로(칠레, 세계 19위)에게 7-6(3) 6-3 7-5로 승리하고 4회전에 오른 테일러 프리츠(미국, 세계 12위)와 만난다. 즈베레프는 2017, 2021년 기록한 4회전이 윔블던 최고 성적이다.

8번째 윔블던 우승을 노리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2위)는 알렉세이 포피린(호주, 세계 47위)에게 4-6 6-3 6-4 7-6(3)으로 승리하며 4회전에 진출해 15번 시드 홀게르 루네(덴마크, 세계 15위)와 만난다.

루네는 조코비치에게 상대전적 2승 3패를 기록하며 대등한 전적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다. 그랜드슬램 맞대결은 2021년 US오픈 이후 약 3년만이며 잔디코트에서는 첫 맞대결이다.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세계 5위)는 얀 레너드 스트러프(독일, 세계 41위)를 상대로 6-1 6-3 4-6 7-6(3)으로 승리하며 3년 연속 4회전에 진출해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세계 10위)와 통산 11번째 승부를 펼친다. 상대전적은 메드베데프가 7승 3패로 앞선다.


무릎을 잡고 코트 위에 쓰러진 즈베레프(사진=tvN SPORTS 캡처)


피지오의 처치를 받고 있는 즈베레프(사진=tvN SPORTS 캡처)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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