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계 소득 대비 빚부담·증가속도 세계 네 번째 수준

CBS노컷뉴스 이동직 기자 2024. 7. 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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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가계 소득 대비 빚부담 정도와 증가 속도가 세계 4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BIS가 집계하는 17개 주요국의 DSR은 분모인 소득에 금융부채 미보유 가계가 포함되고, 분자인 원리금 상환액 산정시 대출 만기를 일괄 적용(18년)하고 있어 실제보다 과소 산정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속도, 국제적 비교 시 유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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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지난해 DSR 14.2%…노르웨이, 호주, 캐나다 다음
빚 상환 부담 증가 속도…호주, 노르웨이, 캐나다 이어 4위
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가계 소득 대비 빚부담 정도와 증가 속도가 세계 4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제결제은행(BIS)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 부문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4.2%로 집계됐다.

이는 집계 대상인 전 세계 주요 17개국 가운데 노르웨이(18.5%), 호주(18.0%), 캐나다(14.4%)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DSR은 소득 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DSR이 높으면 소득에 비해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한국은 소득 대비 빚 상환 부담 증가 속도도 주요국 가운데 네 번째로 빨랐다.

한국의 지난해 DSR는 전년(13.4%)과 비교해 0.8%포인트(p) 상승했다.3.3%p(14.7→18.0%) 상승한 호주, 3%p(15.5→18.5%) 상승한 노르웨이, 1%p(13.4→14.4%)상승한 캐나다 다음이다.

반면 조사 대상 17개국 중 2개국은 변동이 없었고, 7개국은 하락했다.

코로나19 이전 5~6위 수준이었던 우리나라 가계의 DSR는 초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세를 탄 이후 3~4위 수준으로 상승했다.

BIS가 집계하는 17개 주요국의 DSR은 분모인 소득에 금융부채 미보유 가계가 포함되고, 분자인 원리금 상환액 산정시 대출 만기를 일괄 적용(18년)하고 있어 실제보다 과소 산정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속도, 국제적 비교 시 유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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