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원 “전미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권율 던질 때 쾌감 느껴” (커넥션)[EN:인터뷰②]

[뉴스엔 하지원 기자]

'커넥션' 정순원이 배우 전미도의 매력을 언급했다.

최근 정순원은 서울 영등포구 모처에서 SBS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7월 6일 막을 내린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정순원이 연기한 허주송은 고등학생 시절 전학 온 오윤진(전미도 분)에게 첫 눈에 반했던 과거를 지녔다. 2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한 윤진을 향한 주송의 순애보는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정순원은 주송과 윤진의 서사에 대해 "사람들 마음속에 설레고 가슴 뛰고 머리도 굳어버리게 하는 사람이 한 명씩은 있는 것 같다. 그런 사람이 허주송한텐 윤진이다. 세월이 지나고 편해질 순 있어도 아끼고 싶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 있거나 곤경에 처하거나 한다면 나의 것들을 뒤로하고 그 사람을 향해서 달려가는 느낌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정순원은 윤진 캐릭터뿐 아닌 인간 전미도도 매력적인 사람이라며 "상대방한테 편하게 해주는 것 같다. 미도 누나 자체가 너무 매력적인 사람이라서 연기할 때 더 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순원은 "윤진이를 너무 좋아하는 역할인데, 전미도를 안 좋아할 수 있는 남자 배우가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자상하고 배려심 있고 먼저 장난도 걸어주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였다"고 덧붙였다.

'헐크 주송'이라는 별명을 탄생시킨 박태진(권율) '내동댕이' 명장면 비하인드도 전했다.

정순원은 "주송이가 윤진이를 구하는 장면이 있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너무 멋진 장면일 것 같았다. 작가님께서 기가 막힌 장면이 있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정순원은 "피시방에 유리로 칸막이가 돼 있는데 그거를 다 소품 유리로 바꿨다. 던지고 날아가고 하는 건 전문적으로 해주시는 배우님께서 해주셨고 나는 이어받아서 했는데도 아주 스트레스가 풀리더라. 너무 잘 나와서 다행이었다. 굉장히 쾌감이 느껴졌던 장면이다"고 이야기했다.

또 정순원은 "헐크 주송이라는 말이 재밌었다. '주송이가 힘이 이렇게 센 캐릭터냐', '너무 멋있다', '통쾌하다' 이런 댓글도 있더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감독님한테서 실시간으로 문자가 왔다. '오 괴력, 멜로'라고 왔다. 그래서 내가 '대한민국이 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하니까 감독님이 '과언이다'고 하셨다(웃음)"고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