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션' 윤나무 "박준서, 1회 죽었는데 최다 언급…누 안되려 노력"[인터뷰]①

김가영 2024. 7. 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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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에 죽었는데 제일 많이 언급이 됐어요.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노력을 많이 했어요."

배우 윤나무가 SBS '커넥션'에서 보여준 연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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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무, SBS '커넥션' 박준서 역으로 출연
"'커넥션' 배우들, 다음 작품에서도 꼭 만났으면"
윤나무(사진=SM C&C)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1회에 죽었는데 제일 많이 언급이 됐어요.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노력을 많이 했어요.”

배우 윤나무가 SBS ‘커넥션’에서 보여준 연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나무는 “박준서가 죽은 후 회상신으로 계속 등장을 한다”며 “촬영을 할 때는 시간 순서대로 촬영을 하는 게 아니라, 점프되는 신들이 있다. 작가님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시간에 맞는 행동을 해보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추적서스펜스. 윤나무는 어려서부터 공부 잘하고 성품도 곧아 아이들의 신망을 얻어 줄곧 반장을 맡아 한 박준서 역을 맡아 출연했다. 박준서는 20년 전 사건을 풀기 위해 결심을 했지만,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인물. 장재경(지성 분), 오윤진(전미도 분)이 박준서 죽음의 진실을 좇으며 벌어지는 일이 흥미진진하게 드려지며 ‘커넥션’은 큰 사랑을 받았다.

윤나무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감독님을 통해서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았는데 준서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이 있었다. 윤나무라는 사람이 갖지 못한 품과 훨씬 더 넓은 마음을 가진 캐릭터라 이런 캐릭터를 구현을 하다 보면 저도 더 나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준비를 했다”며 “처음에는 준서라는 캐릭터는 단서가 부족했다. 제가 처음에 대본 3부까지만 받고 들어갔는데 작가님이 준서의 라인을 얘기해주셨다. 이미 계획이 있었고 설계가 돼 있었다. 그것대로 잘 수행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보면 ‘네가 준서를 죽였어?’, ‘박준서 누가 죽였어?’ 등 준서가 많이 나온다. 대본 리딩 때부터 범상치 않았고 시놉시스에도 모든 캐릭터 설명에 준서가 나온다”며 “모든 사람하고 연결이 돼 있는 캐릭터구나 생각했고 촬영이라는 건 시간순으로 찍을 수 있는 건 아니라

어떻게 연결을 해야 할까 고민할 때 작가님께서 타임라인으로 쭉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감사하게도 그런 흐름을 처음부터 알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윤나무는 장면의 시점이 중요했다며 “제가 등장하는 장면의 상황과 시점을 생각하고 정리를 했다. 그런 상태로 감정의 그래프를 나눴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나무는 준서에 몰입하기 위해 그 자체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준서가 가지고 있는 아우라는 어떤 거지? 이 아이의 눈빛은 어땠을까?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그런 것들을 글로 정리하기 시작했다”며 “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준서의 생각들을 글로 정리를 해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커넥션’은 마지막회까지 촘촘한 전개와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 받았다. 윤나무는 “새 대본이 나오면 배우들 모두 ‘대박이다’, ‘너무 재미있다’, ‘미쳤다’ 감탄하면서 봤다. 저희도 다음 대본을 또 보고 싶을 정도였다. 어떻게 마무리 지으려고 그러시는 거야? 싶기도 했는데 마지막까지 보면서 정말 대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16부까지 마음에 든다. 작가님이 드라마 자체를 아주 멋있게 그려주신 것 같아서 이 자리를 빌어서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이런 캐릭터를 맡아서 연기해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꽤 오랜 시간 주제가 관통되게끔 사건들이 엮이고 인물 관계도가 복잡해지는데 얼마나 조심을 하셨을까 싶더라. 회수가 안되는 드라마도 있는데 ‘커넥션’은 그게 다 된다. 그만큼 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윤나무는 ‘커넥션’에 대해 “탄탄한 대본, 꼭 만나고 싶었던 감독님과 같이 호흡을 맞췄던 지성, 전미도 등 배우분들. 준서라는 캐릭터는 짧고 굵게 다들 연결이 돼 있지만 잠깐이라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너무 팀워크가 좋았다”며 “이런 분들을 언제 또 이렇게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호흡이 좋아서 꼭 다음에 좋은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장르도 좋으니까 꼭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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