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주 연임 도전 공식화…'민생' 메시지 밝힌다

임윤지 기자 2024. 7. 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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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연임을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연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대표도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호소하며 연임을 원하지 않았고 주변에서도 일부 만류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총선도 압승하고 당이 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아니면 당을 통합할 리더십이 마땅히 없다는 의견이 대세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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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9~10일 후보 등록 맞춰 출마 메시지 정리…'민생' 초점 전망
20일 제주서 첫 당원대회…'친명계' 최고위원 출마 윤곽도 속속 등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장경태 최고위원과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5회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대화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당 대표 연임을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연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8·18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오는 9일 또는 10일 무렵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이달 20일 제주도에서 시·도당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8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전당대회를 치른다.

지난 24일 사퇴한 이 전 대표는 현재 재판 일정에 집중하는 한편, 정국 구상을 정리하며 대표직 연임 출마 메시지를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연임할 경우 대표직을 수행하며 차기 대권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민생과 안보를 중심으로 국민 삶의 질을 어떻게 높일지 등 국민을 향한 메시지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관 전 의원도 이 전 대표의 대항마로 당대표 출마 의사를 굳히면서 일단 경선 모양새는 갖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지지세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대세를 흔들기 어렵단 관측이다.

'다양성이 사라진 미지근한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당 안팎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를 공고히 하는 분위기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대표도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호소하며 연임을 원하지 않았고 주변에서도 일부 만류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총선도 압승하고 당이 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아니면 당을 통합할 리더십이 마땅히 없다는 의견이 대세였다"고 답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당을 사당화한다는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연임을 한다면, 당대표 2기 때는 당내 다양성을 키우는 등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전 대표와 함께 지도 체제를 완성할 최고위원 출마 선언도 속속 나오고 있다. 김민석(4선), 이언주(3선), 한준호(재선), 강선우(재선), 김병주(재선), 민형배(재선), 이성윤(초선)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전현희 의원도 이르면 8일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이 전 대표와 가깝게 지내거나 적극 참여하는 친명계 인사들이라는 평이 나온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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