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호영, 주니어 윔블던 1회전 완승.. 통산 2번째 그랜드슬램 매치 승리

노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호영(오산GS, 세계주니어 25위)이 2024 주니어 윔블던 단식 1회전에서 승리했다. 본인의 첫 윔블던 본선에서 거둔 값진 승리다. 노호영의 그랜드슬램 매치 승리는 2023년 주니어 호주오픈 1회전 이후 2번째이다.

노호영은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11번코트에서 열린 주니어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에서 맥스웰 엑스테드(미국, 28위)를 6-3 6-2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은 67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노호영은 한 번도 브레이크를 허용하지 않으며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했다. 윔블던 홈페이지에 올라온 매치 데이터 상으로 노호영은 17개의 위너, 14개의 언포스드에러로 각각 12개, 23개인 엑스테드에 비해 월등히 앞섰다. 서브 상황 시 득점율 역시 엑스테드를 압도했다.

작년 윔블던에서는 아쉽게 예선 2회전에서 탈락했던 노호영은 본인의 첫 윔블던 본선에서 승리를 챙겼다. 올해가 마지막 주니어 시즌은 노호영은 성인 대회와 주니어 대회를 병행 중인데, 주니어 대회는 그랜드슬램 위주로만 현재 출전하고 있다.

노호영의 2회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니어 8위인 루카 프레다(루마니아), 홈코트 와일드카드를 받은 마크 세반(영국, 340위) 경기의 승자를 상대한다. 현재 주니어 대회 경기가 비로 인해 조금씩 연기되고 있어 노호영의 2회전 경기 일정은 한국시간으로 8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6일로 예정됐던 장가을(전북테니스협회, CJ제일제당 후원)의 여자단식 1회전 경기도 7일로 연기됐다. 장가을을 비롯해 김장준(오리온), 황동현(ATA)의 경기도 일단 7일로 배정됐다.

7일 한국 주니어 선수 경기 일정
여자단식 | 장가을(38위) vs 젤리니 반드롬(벨기에, 11위) 
남자단식 | 김장준(12위) vs 잭 케네디(미국, 31위)
남자단식 | 황동현(61위) vs 라파엘 조다르(스페인, 47위)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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