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주 당대표 연임 출사표… 도전장 만지작 김두관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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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 일극체제'가 내달 열리는 8·18 전당대회서 현실화 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무능한 윤석열 정부와 무책임한 여당이 국정을 파탄 내고 있으니 야당이라도 대신 책임 정치를 하라는 압도적인 총선 민심을 받들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대국민 약속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후보자가 9명 이상일 경우 오는 14일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 8명을 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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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 일극체제'가 내달 열리는 8·18 전당대회서 현실화 된다. 최고위원 선거에도 친명(친이재명)계 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사실상 친명 일색 지도부가 된다.
이 전 대표는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을 주축으로 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이번 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의 도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야권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8·18 전당대회 예비후보 신청 기간인 9~10일쯤 출사표를 던지고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는 차기 대표 경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24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연임 도전의 당위성을 설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방탄 연임'이라는 여권의 비판 공세를 어떤 논리로 돌파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 관계자는 "무능한 윤석열 정부와 무책임한 여당이 국정을 파탄 내고 있으니 야당이라도 대신 책임 정치를 하라는 압도적인 총선 민심을 받들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는 대국민 약속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일극 체제'에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대표 추대는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이 출마하는 쪽으로 의중이 기울어 있다는 게 당 내 대체적인 관측이다. 향후 대권 주자군으로서 이름을 각인 시킬 기회가 될 수 있고, 이 전 대표 입장에서도 단독 출마에 따른 부담을 피할 수 있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레이스는 대표 경선과 달리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뽑는 선출직 최고위원은 모두 5명으로 이미 출마 선언을 했거나 출마 선언이 확실시되는 인사만 13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친명계로 분류된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던 제게 힘을 합치자고 도와달라고 했던 이 전 대표를 비롯한 당원동지께 승리를 가져다주고 싶다"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정도는 제가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후보자가 9명 이상일 경우 오는 14일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 8명을 추린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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