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연속 2%대 물가에 한시름 놨지만, 가계부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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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2%대 물가'를 거론해 왔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 5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2.3~2.4%로 내려가는 추세가 잘 이어지면 그 다음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라고 밝혔는데 이에 부합하는 수치가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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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1일 금통위 열고 기준금리 결정
물가 안정세에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2%대 물가'를 거론해 왔기 때문이다.
오는 11일 열릴 금통위에서 최근 물가 수준과 관련한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린다. 물가상승률은 다소 꺾였지만 금융 불안과 고환율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산적해 있어서다.
한국은행은 10일 2024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5월 은행 가계대출이 6조원 증가하면서 전월(5조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된 데 이어 6월에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최근 은행권을 소집해 가계부채 관리를 당부하고 관련 현장점검을 예고하는 등 경고장을 던졌다. 가계부채 문제는 한은이 금리인하를 쉽게 단행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한은은 같은 날 2024년 6월 이후 국제금융 및 외환시장 동향도 발표한다. 지난 5월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과 채권을 5조원 넘게 사들이면서 7개월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11일에는 한은이 하반기 첫 번째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지난 4월(2.9%)과 5월(2.7%)에 이어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는 등 완만한 둔화세를 나타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지난 5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2.3~2.4%로 내려가는 추세가 잘 이어지면 그 다음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라고 밝혔는데 이에 부합하는 수치가 나온 것이다. 이에 향후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주장에 대한 소수의견이 나올지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5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는 한 명의 금통위원이 완만한 내수 회복세와 물가상승률 둔화 등을 이유로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5일 '금통위 프리뷰(Preview)' 보고서에서 "7월 금통위에서 한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의 관심인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금통위원도 없을 것"이라며 "예상과 달리 7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위원이 등장해도 8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라고 설명했다.
강지수 (jiso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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