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2분기 실적 시즌 개막...관심은 인플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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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 2분기 기업 실적 시즌을 시작한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을 비롯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주말인 12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한다.
JP모건과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분기 실적 시즌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간주된다.
이번 주말인 12일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뉴욕(BNY)멜론이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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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 2분기 기업 실적 시즌을 시작한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을 비롯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주말인 12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한다.
그렇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들 기업 실적보다는 노동부가 11일 발표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 공개할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더 쏠릴 전망이다.
11일과 12일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가장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하반기 횡보세가 예상되는 뉴욕 증시가 연준의 금리 인하로 상승 동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을지 1차 관문을 5일 통과한 뉴욕 증시가 6월 CPI와 PPI라는 2차 관문도 넘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1일 장이 열리기 전 6월 CPI를 공개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3.1%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다.
5월 상승률 3.3%에 비해 0.2%p 떨어졌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그러나 투자자들은 CPI도 CPI이지만 CPI 안의 주거비용 항목을 특히 눈여겨볼 전망이다.
높은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거 비용이 고공행진을 해 미 인플레이션이 좀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기 때문이다.
5월에도 다른 주요 항목들이 모두 하락한 것과 달리 주거 비용은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5.4% 급등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베어드 애널리스트 로스 메이필드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이에 따라 주거 비용 상승세가 둔화돼야 CPI가 유의미한 상승 둔화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메이필드는 CPI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3% 밑으로 떨어지면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PI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시차를 두고 CPI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CPI 상승세가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PPI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PPI가 전년동월비 2.3% 상승해 5월 상승률 2.2%를 0.1%p 웃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하반기 증시 상승 불쏘시개 역할을 할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다.
시장에서는 노동부가 5일 공개한 6월 고용동향 뒤 9월을 시작으로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용 동향에서는 미 노동 시장이 연착륙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6월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6000명으로 시장 예상치 20만명을 웃돌기는 했으나 실업률은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서 4.1%를 기록했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 노동 시장이라는 평가 속에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주는 아울러 2분기 기업 실적 시즌이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JP모건과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분기 실적 시즌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간주된다.
이번 주말인 12일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뉴욕(BNY)멜론이 실적을 공개한다.
같은 날 결속재 업체 패스터널의 분기 실적 발표도 있다.
패스터널은 거의 모든 제조업체들에 필요한 결속재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그 실적이 미 제조업체 경기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소비 흐름을 보여 줄 델타항공, 펩시코 등의 실적 발표가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12일 발표되는 미시간대 7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심리는 미 국내총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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