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나무 “시청자 추리력 놀랍지만 정답률 높지 않아, 내심 뿌듯” (커넥션)[EN:인터뷰①]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윤나무가 '커넥션' 속 범인을 쫓는 시청자 반응을 언급했다.
윤나무는 최근 서울 강남구 뉴스엔 사옥에서 SBS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6일 막을 내린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작품이다. 극중 윤나무는 장재경(지성 분)의 저강고등학교 동창 박준서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나무는 "너무 후다닥 찍고 빨리 끝나는 느낌이라 아깝다고 해야 할까 그런 마음이 든다. 한 회 한 회 기다리면서 봤다. 추운 시기가 배경인 드라마라 스태프분들하고 배우분들이 추위 속에서 너무 고생하셨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성황리에 잘 끝난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 꿈꾸는 것 같은 느낌이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윤나무는 사건의 키를 쥔 채 사망한 준서라는 인물에 완벽 분해 극초반부터 후반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열연을 선보였다. 윤나무는 준서를 대본으로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며 "4부 정도까지 리딩을 하고, 작가님이 뒷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준서도 잘못된 부분이 있었겠지만 모든 인물 중에서 준서가 가장 순수하고, 친구들에 대한 우정이 남아있는 선한 캐릭터라고 설명해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커넥션'은 우정의 유약함을 소재로 삼았다. 저강고 동창들은 가정환경, 개인의 욕심 등 저마다의 이유로 잘못된 선택을 저지르고, 결국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준서는 20년 전 경태를 구하지 못했던 것, 경태 사건 진실을 두고 투쟁하는 재경을 배신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상당했다. 이후 준서는 재경을 10번 넘게 찾아가 20년 전 그 일을 용서해 달라고 빌어왔다.
이와 관련해 윤나무는 "준서 입장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그때가 가장 좋았고 행복했다. 재경이, 윤진이, 주송이하고 오디오파일실 안에서 지냈던 순간들을 회복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우정이란 단어 속 순수성을 찾고 싶었던 게 아닐까"라고 생각을 밝혔다.
윤나무는 "20년 전 종수 대사를 보면 '우리 아빠가 준서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설득하라고 안 했으면 쟤가 저렇게 마음 돌렸겠냐, 그럴 애가 아니다'고 한다. 종수 아버지 원창호 회장 파워가 안현시 내에서 막강했다는 거다"며 준서가 종수 일당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나무는 "그때의 선택이 20년 동안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먹고살기 위해서 시간을 보내왔지만 계속 후회를 해왔다. 재경이를 10번이나 찾아가서 용서해달라고 했던 건 아름다웠던 그 시절 시간으로 되돌리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커넥션'은 마지막 회차에 이르러서야 모든 미스터리가 풀린다. 작품 속 무궁무진한 떡밥과 복선은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시청자의 추리 욕구를 자극했다.
윤나무는 시청자 반응과 관련해 "주송 역의 정순원 배우랑 개인적으로 친하다. 주송이를 (범인으로)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어떻게 된 일일까?' 하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정순원 배우도 놀랍다고 하더라. 이렇게까지 섬세하게 보는 줄 몰랐다"면서 "많이 추리를 하시는데 정답률이 높지 않았다. 내심 뿌듯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윤나무는 "모든 인물이 의심스러워 보이는 건 제작진이 의도한 바가 있는 것 같다. 많은 인원이 입체적으로 활약한다는 점에서 작가님이 너무 대단하시다. 우리도 시청자분들처럼 대본을 봤을 때 '뭐야?' 하면서 헷갈리기도 했다. 지금까지 봤던 추적 스릴러물 중에 단연 최고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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