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최형우, 나이를 뛰어넘은 열정

최대영 2024. 7. 7. 0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되며 후배들에게 큰 귀감을 주었다.

최형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MVP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받아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은 최형우는 8회말 구원 등판한 전상현(KIA)에게 "무조건 막고 와. 점수 주면 혼난다"고 농담을 건넸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되며 후배들에게 큰 귀감을 주었다. 최형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수상으로 최형우는 2011년 이병규(36세 8개월 28일)를 제치고 최고령 MVP 기록(40세 6개월 20일)을 경신했다. KBO리그 통산 타점 1위 기록을 보유한 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타점 1위(73개)를 달리며 역대 최고령 타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시상식을 마친 최형우는 "나이 들어도 이런 자리에 나와서 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이 느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나이가 많아서 민망한 기분으로 왔다"며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퍼포먼스를 하는데 '내가 이 자리에 있어도 되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형우는 예전과 비교해 퍼포먼스 문화가 강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전에는 짧게 하고 빨리 끝냈는데 지금은 다들 즐기면서 웃는 분위기"라며 변화된 분위기를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지며 MVP 욕심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2회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린 그는 8회 결정적인 적시타로 MVP 수상을 확정 지었다. "MVP를 받아본 적이 없어서 받아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은 최형우는 8회말 구원 등판한 전상현(KIA)에게 "무조건 막고 와. 점수 주면 혼난다"고 농담을 건넸다고 전했다.

2회 솔로 홈런에는 아이들과의 추억이 담겨 있다. 아들과 딸에게서 헬멧과 배트를 건네받은 최형우는 초구에 중월 선취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아이들과 공식 석상에 나온 것이 처음이라 얼떨떨했는데 초구에 홈런이 나와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기분 좋게 보낸 최형우는 이제 시즌 후반기까지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KIA가 2017년 이후 7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형우도 타율 0.286, 16홈런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팀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완벽한 전반기였다"며 "디테일하게 잘 준비해 후반기를 이대로 끝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