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지, 왼쪽으로 다이빙’...‘28년’ 만에 4강 이끈 ‘컨닝 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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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끈 '일등공신'은 조던 픽포드의 '컨닝 페이퍼'였다.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네덜란드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28년 만에 4강 무대를 밟는 잉글랜드.
그리고 픽포드의 분석대로 아칸지는 오른쪽 방향으로 킥을 날렸고 완벽하게 이를 선방하며 팀의 4강 진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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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28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끈 ‘일등공신’은 조던 픽포드의 ‘컨닝 페이퍼’였다.
잉글랜드는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스위스에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네덜란드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았으나 세밀함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경기 전체 슈팅 숫자만 놓고 본다면 잉글랜드의 우세(13-11)였으나 유효 슈팅은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0분, 브릴 엠볼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다행스럽게도 곧바로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후반 35분,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부카요 사카가 안쪽으로 접고 들어와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연장전에 돌입한 잉글랜드는 아이반 토니,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흘렀다. 4년 전, 승부차기 패배의 아픔이 있던 잉글랜드. 당시 실축했던 사카가 키커로 나섰으나 이번에는 완벽하게 성공시켰고 스위스는 마누엘 아칸지가 실축하며 탈락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28년 만에 4강 무대를 밟는 잉글랜드. 아칸지의 킥을 막아낸 픽포드 골키퍼의 비결이 공개됐다. 바로 네덜란드 모든 선수들의 승부차기 정보가 담겨있는 ‘컨닝 페이퍼’를 물병에 넣어둔 것.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SNS에 공유한 사진에 따르면 픽포드의 ‘컨닝 페이퍼’에는 ‘아칸지, 왼쪽으로 다이빙’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픽포드의 분석대로 아칸지는 오른쪽 방향으로 킥을 날렸고 완벽하게 이를 선방하며 팀의 4강 진출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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