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이 있는 물은 쉼이 없나니' 강릉선교장 문중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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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연구원은 8일 연구원 다목적실에서 '2024 문중국학자료 특별전'을 개막한다고 7일 밝혔다.
문중국학자료 특별전은 율곡연구원에 국학자료를 기탁한 문중을 선별해 소개하는 전시회로 올해 처음 시작한다.
이번 특별전은 선교장이 율곡연구원에 기탁한 총 4천600여 점 가운데 선교장의 가풍과 역사를 잘 보여주는 자료 56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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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율곡연구원은 8일 연구원 다목적실에서 '2024 문중국학자료 특별전'을 개막한다고 7일 밝혔다.
문중국학자료 특별전은 율곡연구원에 국학자료를 기탁한 문중을 선별해 소개하는 전시회로 올해 처음 시작한다.
이번 특별전의 대상 문중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양반가인 전주 이씨 강릉 선교장이다.
'근원이 있는 물은 쉼이 없나니-전주이씨 선교장'이라는 제목으로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8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고서와 고문서, 현판, 서화 등 선교장 국학자료는 그동안 한국중앙연구원에 위탁 보관돼 오다가 지난해 6월 율곡연구원에 전용 수장고가 설비된 것을 계기로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번 특별전은 선교장이 율곡연구원에 기탁한 총 4천600여 점 가운데 선교장의 가풍과 역사를 잘 보여주는 자료 56점을 선보인다.
'효령대군의 가계를 잇다', '만석꾼 가문을 일으키다', '학문과 지식을 겸비하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다', '사람을 만나고 풍류를 즐기다' 등 5개 소주제로 분류해 전시한다.
눈여겨볼 전시물로는 세종이 새로 창제한 한글을 보급하고자 정인지 등을 시켜 만든 '용비어천가', 조선시대 법의학서인 '증수무원록'(增修無寃錄), 추사 김정희의 편액 글씨,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대련 글씨, 해강 김규진의 모란도 등의 예술품이다.
또 1908년 강릉의 근대식 학교인 동진학교에서 사용한 '태극기', 백범 김구가 선교장에 써준 글씨인 '천군태연'(天君泰然) 편액 등 독립운동 관련 자료도 주목 받는다.
박원재 율곡연구원장은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선교장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학자료가 지니는 가치와 의의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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