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몰아친 6월 국회 종료…지지율, 與 오르고 野 내렸다[數싸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까지 등장했던 6월 임시국회가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킨 야권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정당 지지율의 경우, 범야권은 오히려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범여권의 지지율을 합하면 37%, 민주당과 혁신당 등 범야권을 합하면 38%로 두 진영 간 차이는 1%P에 그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 2%p↑ 민주 3%p↑
전문가 “입법 독주 탓”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까지 등장했던 6월 임시국회가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킨 야권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정당 지지율의 경우, 범야권은 오히려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3%, 민주당은 29%의 지지율을 얻었다. 조국혁신당은 9%, 개혁신당은 4%로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포인트(P) 올랐고, 민주당과 혁신당은 각각 3%P, 1%P씩 하락했다. 개혁신당의 경우, 지난 6월 2주 차 조사부터 줄곧 4%로 횡보 중이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범여권의 지지율을 합하면 37%, 민주당과 혁신당 등 범야권을 합하면 38%로 두 진영 간 차이는 1%P에 그쳤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을 지지했고 진보층의 51%는 민주당을, 18%는 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의 경우 국민의힘 20%, 민주당 31%, 혁신당 1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 기간은 6월 임시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있던 기간으로, 이 기간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특검법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은 지난 3일부터 필리버스터로 맞섰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튿날 오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의 건을 표결에 부쳤다. 앞서 민주당은 토론 시작 6분 만인 지난 3일 오후 3시 45분 토론 종결 동의를 제출했고, 국회법에 따라 24시간이 지난 전날 오후 3시 45분부터 표결을 통해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할 경우 토론 종료가 가능해졌다. 결국 필리버스터는 총투표수 188표에 찬성 186표, 반대 2표로 종결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거야(巨野)가 보여준 ‘입법 독주’를 이번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진단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번 주 내내 사실 국회에서 야당이 소위 말하는 입법 독주를 계속 했는데, 이런 것들이 결국 전반적인 야권의 지지 기반 약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과거엔 민주당과 혁신당을 합한 수치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합한 수치를 압도했었는데, 이번 입법 독주가 무당층과 중도층의 이탈을 조금씩 부추기면서 범진보 진영 지지 기반 약화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도 “민주당의 최근 모습이 22대 국회 임기 시작 후 너무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이니 유권자들이 ‘다수당이 과하게 밀어붙인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며 “이러한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2.7%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oh@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허웅 전 여친 “애 낳자고 하더라, 짜증” 새 녹취록 공개
- [단독]‘급발진 의심 사망사고’ 70대 운전자 1심 무죄
- 손흥민 조기축구 소식에 ‘X미친 인파’ 드론 뜨고 경찰도 떴다
- [영상] ‘뉴진스’부터 ‘신꾸’까지...너도나도 크록스 열풍 [어! 그거]
- 현빈·손예진 부부 사는 '아치울 마을'은 어디?…가수 박진영도 거주
- “무려 29살 연하 女배우와 커플?” 스캔들…‘환상의 호흡’ 남녀는 사랑인지, 우정인지[이원율
- “벙○○야?” 손웅정 축구교실, 경기 中 욕설 어느 정도였길래
- “통째로 나올 줄 몰라 당황” 조민 ‘이 음식’ 비주얼에 놀랐다
- “급발진했다” 주장한 60대 택시운전자, 실제 영상 보니…가속페달만 7차례 밟았다 [여車저車]
- “브레이크 안 밟았네” 40만원짜리 ‘빼박’ 증거…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