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대생 돌풍? 엄마가 더 강했다' 김상아, 생애 첫 우승 재도전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2024. 7. 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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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PBA)에서 차세대 미녀 스타의 돌풍이 관록에 막혔다.

'엄마 선수' 김상아가 정수빈(NH농협카드)를 누르고 생애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김상아는 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여자부 4강전에서 대학생 시절 당구에 입문한 정수빈을 세트 스코어 3 대 1로 눌렀다.

김상아의 결승 상대는 정수빈과 20대 돌풍을 일으킨 김다희(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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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아가 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여자부 4강전에서 정수빈을 상대로 신중하게 샷을 구사하고 있다. PBA


프로당구(PBA)에서 차세대 미녀 스타의 돌풍이 관록에 막혔다. '엄마 선수' 김상아가 정수빈(NH농협카드)를 누르고 생애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김상아는 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여자부 4강전에서 대학생 시절 당구에 입문한 정수빈을 세트 스코어 3 대 1로 눌렀다. 데뷔 2번째 결승에 진출했다.

PBA가 출범한 2019-20시즌 데뷔한 김상아는 지난 시즌 5차 투어인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처음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약 8개월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얻었다.

이날 김상아는 1세트를 10이닝 만에 11 대 8로 따냈지만 정수빈도 2세트 연속 6점을 몰아치며 11 대 1(4이닝)로 이겼다. 그러나 김상아가 3세트 정수빈의 8이닝 공타를 틈타 11 대 8(13이닝)으로 이겨 승기를 잡았고, 4세트를 15이닝 끝에 11 대 6으로 잡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아들의 엄마인 김상아는 "첫 결승전에서는 악착같이 경기하지 못했다"고 돌아보면서 "이번에는 지더라도 가지고 있는 기량을 모두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 페이스대로 경기를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생애 첫 결승에 진출한 김다희. PBA

김상아의 결승 상대는 정수빈과 20대 돌풍을 일으킨 김다희(26)다. 이날 4강전에서 김다희는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2022-23시즌 데뷔 이후 3시즌 만의 첫 결승 진출이다. 김다희는 종전 8강을 넘어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 특히 개막전 준우승자 임경진과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강지은(SK렌터카) 등 PBA 챔피언 출신 강호들을 누르는 기염을 토했다.

4강전에서도 김다희는 이닝 평균 1.269점의 맹타를 선보였다. 김다희는 경기 후 "(4강전에서) 뱅크 샷 기회를 잘 살린 게 주효했다"면서 "이제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결승까지 오는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여자부 결승전은 7일 밤 10시부터 우승 상금 4000만 원을 놓고 7전 4선승제로 치러진다. 누가 우승해도 첫 정상 등극이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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