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리히 바우만 만트럭버스 부회장 “친환경 상용차 압도적 기술력 보유, 한국 고객에 고품질 서비스 제공할 것” [인터뷰]
“만트럭 전략은 뛰어난 기술력, 첨단화”
신규 금융서비스·자발적 리콜 등 ‘고객 만족’ 강조
[헤럴드경제(인천)=김성우 기자] “언제든지 (한국에) 충분한 친환경 인프라만 갖춰진다면, 만트럭버스그룹의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는 최첨단 친환경 차량 출시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프레드리히 바우만 만트럭버스그룹 SE 부회장과 주요 임원들이 지난 2일 방한해 한국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만트럭버스는 260년 역사를 지닌 유럽 최대의 상용차 회사다.
인천의 한 호텔에서 이뤄진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바우만 부회장은 “한국은 만트럭버스그룹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제품·서비스 등 다양한 시장 목소리들을 청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만트럭버스의 신규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친환경 자동차 개발 성과, 자발적 리콜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현장에는 바우만 부회장과 함께 토마스 헤머리히 만트럭버스 SE 수석 부사장(전 만트럭버스코리아 대표), 피터 안데르손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이 자리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소비자 신규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만파이낸셜서비스’(MAN Financial Services)를 지난 1일 국내 론칭했다.
폭스바겐 그룹의 자회사로서 국내에 진출한 다양한 그룹사 지원을 활용해 만트럭 소비자들의 상용차 금융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외에도 만트럭은 최근 전남 목포와 경기도 이천 등 비수도권 지역에 서비스센터를 준비하는 등 소비자 서비스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우만 부회장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이번에 만 파이낸셜 서비스를 공개하게 됐다”면서 “다양한 국내외 금융기관들과 협력해서 고객들이 원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헤머리히 수석 부사장은 “최근 진행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고객들의 만족도 수준이 ‘파라마운트’(최고)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굉장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만트럭버스는 고객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앞서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접수해 진행하고 있는 ‘자발적 리콜’에 대해서도 “현재로서 95.4%의 리콜률을 기록했는데, 만트럭버스 역사상 최고치의 리콜 수준”이라면서 “고객들이 불만을 가지던 부분에서 리콜을 해줄 것을 직접 연락드려 설득했고, 앞으로도 100%라는 불가능한 목표를 향해 꾸준히 리콜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유로6A, B, C 엔진이 장착된 트럭 4408대를 대상으로 자발적인 리콜을 진행해왔다. 이와 관련 안데르손 사장은 “앞서 만트럭버스에서 신뢰도가 떨어지는 일이 생겼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최근 판매량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고객의 신뢰도가 돌아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이 꼽은 만트럭버스 제품의 장점은 압도적 기술력이다. 최근 상용차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4의 시범주행에 성공했고, 수소연료차량을 마친 후 수소전기차량 분야에서도 실적을 내기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바우만 부회장은 “지난 5월 독일 교통부장관 등 정부관계자들과 함께 고속도로에서 직접 자율주행 4 기술을 테스트했는데 대대적으로 호평이 따랐다”면서 “같은 폭스바겐그룹 산하의 트라톤그룹 소속 스카니아, 나바스타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꾸준히 협업하면서 신기술 개발에 몰두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동화 기술에 대해서도 “올해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에서 공개하는 전기트럭은 여섯개의 배터리팩을 탑재한 전기트럭이 될 것”이라면서 “실제 트럭을 내년도 2분기 본격적인 생산하려고 준비하면서 테스트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수요가 많은 수소내연트럭에 대해서는 “최근 200대의 사전접수를 받았는데 네덜란드와 스칸디나비아 등 유럽지역, 그리고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주문이 들어오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유럽 현지에서 불고 있는 중국산 버스 열풍에 대해서는 “만트럭버스가 갖고 있는 훌륭한 수준의 기술력, 중국 버스가 따라오지 못하는 주행가능거리 등은 유럽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술력을 부각시켜면서 고객과 접점을 넓혀 한국에서도 훌륭한 상용차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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