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웹 탐지 S2W "3년내 해외서 매출 절반…내년 3분기 내 IPO"

최현석 2024. 7. 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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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보안·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다크웹 탐지·분석업계의 주목받는 '신성' S2W의 서상덕 대표는 "내년 2~3분기 중 기술 특례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를 하고 있다"며 "상장 공모 자금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것이 단기 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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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60% 성장…글로벌 보안·데이터 기업 목표"
S2W 서상덕 대표 [S2W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한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보안·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다크웹 탐지·분석업계의 주목받는 '신성' S2W의 서상덕 대표는 "내년 2~3분기 중 기술 특례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를 하고 있다"며 "상장 공모 자금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것이 단기 비전"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지난 4일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창업 초기부터 매출이 2배씩 성장하고 있는데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며 "올해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작년 매출 62억7천만원에 비해 약 60% 높은 수준이다.

서 대표와 카이스트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연구진들이 2018년 공동 설립한 S2W는 사이버 보안 및 인공지능(AI) 기술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크웹 탐지와 텔레그램 모니터링을 거쳐 정보를 수집한 뒤 자체 분석한 결과를 해킹, 마약, 피싱, 인신매매 등 방지와 관련된 국내외 기관에 제공한다.

다크웹·텔레그램 모니터링과 분석툴을 제공하는 '자비스'(XARVIS)와 정보 유출, 공격 징후, 브랜드 침해 등 기업 보안팀이 알기 어려운 외부 위협 정보를 제공하는 '퀘이사'(QUAXAR)가 주력 상품이다. 작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 100대 기술 선도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UN 마약범죄사무소 콘퍼런스에 대표 연사로 초청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생성형 AI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플랫폼 'SAIP'를 출시했다. 콘텐츠는 보안이지만 기반 기술은 검색 포털이나 거대언어모델(LLM) AI 기업의 기술과 동일한 셈이다.

서 대표는 "AI가 학습한 모든 기업 데이터가 외부로 전달돼서는 안 되며, 기업 내부에서도 할루시네이션(그럴듯한 거짓 정보 생성) 없이 임원과 사원 등 보안 등급에 맞게 대답해야 한다"며 "SAIP의 강점은 보안성과 안정성, 복잡한 빅데이터 AI 시스템 구축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S2W는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보안원(FSI), 군 사이버사령부, 국가사이버안보센터 등 국내 대부분 보안 관련 기관에 설루션을 공급 중이며 2020년부터는 민간기업 제품 구매에 소극적인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도 예외적으로 설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서 대표는 "국제적인 랜섬웨어 그룹 검거에 결정적 첩보를 인터폴에 여러 차례 제공했으며 아프리카 등 사이버보안 예산이나 기술이 취약한 국가를 위한 다크웹 분석 내용과 수사관 교육 자료를 인터폴과 함께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15%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3년 내 5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1차 타깃인 일본과 중동, 동남아시아 쪽에 이어 미주, 유럽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2W는 대만 증권거래소, 철도청, 중화텔레콤 등에 설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기관과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연말 싱가포르, 일본 기관들과도 계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기관들과도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서 대표는 "중동이나 일본,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이나 러시아 제품을 쓰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미국 제품을 쓰기는 좀 꺼려진다고 생각하는 국가들이 조금 있다. 그런 국가들에서 한국의 IT나 보안 제품에 관심이 굉장히 많아 우호적인 시장"이라며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S2W 기술 컨퍼런스 'SIS 2024'에서 인사말하는 서상덕 대표 [S2W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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