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도 감탄한 원필 얼굴…올스타전 빛낸 데이식스[뮤직와치]

황혜진 2024. 7. 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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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원필, 성진, 영케이, 도운/데이식스 공식 계정
사진=왼쪽부터 영케이, 성진, 도운, 원필/뉴스엔DB
사진=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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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가 KBO 올스타전을 빛냈다.

데이식스 리더 성진과 멤버 영케이(Young K), 원필, 도운은 7월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연했다.

올 시즌 KBO 리그는 사상 최초 전반기 600만 관중을 달성하며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0개 구단이 두 팀으로 나뉘어 승부를 가리는 여름 축제 올스타전 역시 야구팬들의 열띤 관심 속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가운데 데이식스는 5회 말 이후 진행된 클리닝타임쇼에서 특별 공연을 펼쳤다.

데이식스는 야구와 남다른 인연을 지닌 팀이다. 부산 출신 성진은 학창 시절부터 롯데자이언츠의 팬이었다. 6월 2일에는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롯데자이언츠 홈경기에 시구자로 참석, 짜릿한 역전승을 직관하며 승리 요정으로 등극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프로야구 선수들이 데이식스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 등을 경기 등장곡으로 사용 중이다. 비로소 함께 맞이한 꿈만 같은 순간을 아름다운 청춘의 한 장으로 만들자는 가사, 숱한 선택지 중 자신을 택해준 상대를 위해 기꺼이 전부를 바치겠다는 노랫말이 K팝 팬들은 물론 야구 등 각종 스포츠 선수들과 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

SSG랜더스필드 홈 팀인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데이식스는 'Welcome to the Show'를 열창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양의지, 김원중 등 야구선수들은 더그아웃에만 머무르지 않고 마운드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의미의 애칭) 공연을 1열에서 직관했다.

성진은 오프닝 무대를 마친 후 "오늘 이렇게 저희 데이식스가 KBO 올스타전에서 축하 무대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여러분 잘 즐기고 계신가. 거기에 저희가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렸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두 번째 선곡은 '예뻤어'였다. 평소 데이식스 공연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전 녹음된 노랫소리가 컸지만 멤버들은 이를 뚫고 폭발적인 라이브를 선보였다. SSG랜더스필드를 가득 메운 야구팬들은 열렬한 환호와 떼창으로 화답한 데 이어 앙코르 요청을 쏟아냈다.

이에 영케이는 "좀 더 놀다 갈까. 마지막으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달려보자"며 멤버들과 함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무대를 이어갔다. 관객들은 "다리가 아프지 않다면 다들 일어나서 즐겨 보자"라는 성진의 제안에 따라 다시 넘겨볼 수 있는 저마다의 아름다운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갔다. 데이식스 멤버들 만면에도 행복이 가득했다.

야구선수들 또한 열정적인 공연에 흡족한 표정이었다. 선수들은 퇴장하는 데이식스 멤버들에게 박수를 보내거나 하이파이브 및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온라인상에서도 이어진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 덕에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는 재차 데이식스가 자리했다.

멤버 원필의 얼굴은 데이식스의 특출한 라이브, 연주 실력만큼 화제가 됐다. 작은 얼굴에 가득 들어차 있는 잘생긴 이목구비가 야구 애호가들의 경탄을 불러일으킨 것. 원필이 전광판과 생중계 카메라에 잡힌 순간마다 환호 소리는 한결 커졌다는 전언이다. 외모뿐 아니라 각별한 팬 사랑으로 유명한 원필은 이날 마이데이(MY DAY, 데이식스 공식 팬클럽명) 탄생일을 의미하는 '67'을 유니폼 등번호로 새긴 채 공연을 펼쳐 감동을 더했다. 2015년 9월 7일 데뷔한 데이식스는 2017년 6월 7일 공식 팬클럽을 창단했다.

한편 데이식스는 2017년 발매한 '예뻤어', 2019년 발표한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2022년부터 주요 음원 차트를 부단히 거슬러 올랐다. 계단식 순위 상승을 거듭한 끝에 올해 4월 18일 기준으로는 멜론 TOP 100(톱 백) 차트 7위, 9위를 달성했다. 이 같은 더블 역주행으로 '좋은 노래는 결국 통한다'는 공식을 몸소 증명했다.

역주행에 그치지 않고 3월 발매한 미니 8집 앨범 'Fourever'(포에버)로 멜론 전곡 차트 인(TOP 100 동시 진입), 초동 앨범 판매량(발매 첫 주 판매량) 자체 신기록, 단독 콘서트 관객수 자체 최고 기록 경신(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잠실실내체육관 360도 좌석 개방 공연으로 도합 3만 4,000 관객 동원)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타이틀곡 'Welcome to the Show'는 발매된 이래 110일 연속 멜론 일간 차트에 진입 중이다. 6월 24일 기준으로는 자체 최고 순위인 19위를 찍었다.

이에 힘입어 데이식스는 공연계 섭외 0순위 밴드로 손꼽히고 있다. 5월에만 전북대를 필두로 서경대, 건국대, 경희대, 한양대, 제주대, 연세대, 동국대, 성균관대 등 10여 개 대학 축제 무대에 섭외됐고, 5월 31일 '제16회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는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을 빈틈없이 채웠다. 8월 4일에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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