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진원 또 우승 “할머니 심수봉, 조카 걸그룹” 음악家 DNA 증명(불후)[어제TV]

KBS 2TV ‘불후의 명곡’

KBS 2TV ‘불후의 명곡’

[뉴스엔 이슬기 기자]

손태진, 진원이 '불후의 명곡' 우승을 차지했다.

7월 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여름 특집 2탄-2024 더 프렌즈 특집’ 두 번째 경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손태진과 진원이 팀을 이뤄 출격했다. '팬텀싱어' 1대와 4대 우승자의 만남으로, 역대급 무대를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특히 두 사람은 “우리는 사촌 사이”라고 혈연을 밝혀 모두의 시선을 글었다. 손태진은 “진원의 아버지가 저희 외삼촌”이라고 설명했다. 또 손태진은 지나가다가 자신의 얼굴을 인식한 진원의 핸드폰 암호가 풀려 깜짝 놀랐던 일화를 소개했고, 실제로 얼굴 인식 암호를 푸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준현은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우월한 음악 유전자를 가진 집안이다. 집안 어르신에도 음악을 하신 분이 계시나"라고 물었다. 손태진은 "이모 할머니가 심수봉, 육촌 조카가 아이돌 그룹 빌리의 시윤이다"라고 했다.

손태진은 "가족 모임을 하면 우리는 어릴 때부터 희생양이었다. 자 나와서 노래 한 번 해봐 하는 게 정통이었다"라며 남다른 가족 문화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자 김준현은 "가족 특집에 나가야 하는 원성도 있었다"고 했다. 손태진과 진원은 "사촌 사이지만 그거 보다 훨씬 친하다. 심지어 올해는 우정 목걸이도 맞췄다"라고 했다. 다소 작위적인 증표에 난리가 났지만, 두 사람은 "이거 때문에 한 게 아닌 진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되고 손태진은 “저희 둘이 노래를 부르는 게 공식적으로 처음이다”며 “가족의 명예의 걸고 가보로 둘 만한 트로피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패티김의 ‘사랑은 생명의 꽃’을 선곡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무대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둘은, 결국 ‘여름 특집 2탄-2024 더 프렌즈 특집’ 두 번째 경연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후 채널 'KBS 레전드 케이팝'에는 손태진, 진원의 인터뷰가 공개되기도 했다. 진원은 "너무 감회가 새롭다. 형이 거실장에 이거 하나만 놓여 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걸 이룰 수 있어서 좋다"고 했고, 손태진은 "우리가 같이 이룬 거다"라고 기뻐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트로피를 돌리면서 "더욱 더 성장하는 진원, 손태진. 합쳐서 손태진원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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