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매너 논란' 황성빈, 올스타전서 '흥행 아이콘'으로 거듭나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4. 7.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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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시즌 전반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황성빈(27)은 KBO리그의 대표적인 '비매너 선수'로 낙인 찍혔다.

하지만 황성빈은 실력으로 여론을 뒤집더니 올스타전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통해 '흥행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이로 인해 황성빈의 '비매너' 이미지가 많이 지워졌고 황성빈은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있었다.

황성빈은 아예 비매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갈까 말까' 스킵 동작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면서 2024 올스타전 최고 스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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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24시즌 전반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황성빈(27)은 KBO리그의 대표적인 '비매너 선수'로 낙인 찍혔다. 하지만 황성빈은 실력으로 여론을 뒤집더니 올스타전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통해 '흥행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드림 올스타는 6일 오후 6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에게 2-4로 졌다.

황성빈. ⓒ연합뉴스

비록 패배했지만 드림 올스타의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은 여러 가지 분장을 통해 KBO리그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동물 캐릭터로 변신하고 가족과 함께 등장하며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 중 드림 올스타 9번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황성빈은 배달 기사로 변신했다. 특히 1루주자로 출루 후 김영규를 향해 '갈까 말까' 스킵 동작을 시도해 SSG랜더스필드의 수많은 관중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었다.

사실 황성빈의 '갈까 말까' 스킵 동작은 전반기 비매너 논란을 일으켰던 행위였다. 지난 3월26일 KIA 타이거즈 양현종을 상대로 1루주자였던 황성빈이 '갈까 말까' 스킵 동작을 시도했고 양현종이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스킵 동작을 너무 빨리 여러번 시도하며 투수를 자극한 황성빈에게 큰 비난이 이어졌다.

하지만 황재균이 지난 4월3일 양현종을 향해 '갈까 말까' 스킵 동작을 장난치며 수많은 야구팬들과 양현종에게 웃음을 줬다. 이후 황성빈의 '갈까 말까' 스킵 동작은 KBO리그를 강타한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자리매김했다.

황성빈. ⓒ연합뉴스

더불어 황성빈 또한 타격 잠재력이 폭발했다. 전반기 타율 0.349를 기록하며 롯데의 핵심 전력으로 떠올랐다. 이로 인해 황성빈의 '비매너' 이미지가 많이 지워졌고 황성빈은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있었다.

황성빈은 아예 비매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갈까 말까' 스킵 동작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면서 2024 올스타전 최고 스타로 활약했다.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지 약 100일여만에 KBO리그 흥행 아이콘으로 변신한 셈이다.

'갈까 말까' 스킵 동작 이후 소속팀인 김태형 롯데 감독에게도 쓴소리를 들어야 했던 황성빈. 하지만 이를 웃음으로 바꾸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2024 올스타전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KBO리그 슈퍼스타' 황성빈의 팬들을 향한 웃음 배달이 시작됐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황성빈(왼쪽)·장종훈.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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