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극장'... '6분 2골' 넣고 튀르키예에 역전승, 잉글랜드와 4강전[유로 8강]

김성수 기자 2024. 7. 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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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 승부였다.

튀르키예의 골문을 뚫지 못하며 무너지는 듯했던 네덜란드가 6분 만에 2골을 몰아치며 유로 4강으로 향했다.

네덜란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잉글랜드가 기다리는 4강에 올랐다.

이것이 튀르키예 수비수 메르트 뮐뒤르를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가며 자책골이자 네덜란드의 역전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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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극장 승부였다. 튀르키예의 골문을 뚫지 못하며 무너지는 듯했던 네덜란드가 6분 만에 2골을 몰아치며 유로 4강으로 향했다.

ⓒAFPBBNews = News1

네덜란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잉글랜드가 기다리는 4강에 올랐다.

피파랭킹과 이름값을 따졌을 때 7위 네덜란드가 42위 튀르키예에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이번 대회 경기력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변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촘촘한 5백 수비로 네덜란드의 공세를 막아서던 튀르키예는 한방으로 기세를 잡았다. 전반 35분 튀르키예의 왼쪽 코너킥이 네덜란드 수비진을 맞고 오른쪽으로 흐른 것을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튀르키예 19세 미드필더 아르다 귈레르가 문전에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가 네덜란드 수비진과 바르트 페르브뤼헌 골키퍼 사이로 절묘하게 들어갔고, 왼쪽 먼 포스트 쪽에 자리하던 튀르키예 수비수 사메트 아카이딘이 크로스바 맞고 들어가는 헤딩골로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이후 동점골을 넣기 위해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네덜란드와 두터운 수비로 리드를 지키려는 튀르키예의 싸움이 계속됐다.

ⓒAFPBBNews = News1

간절하게 상대 골문을 두드리던 네덜란드는 결국 원하던 동점골을 얻었다. 후반 25분 네덜란드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 이후 멤피스 데파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스테판 더브레이가 수비 방해 없이 점프해 헤딩골로 연결했다.

네덜란드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기어코 역전을 이뤄냈다. 후반 31분 덴젤 둠프리스가 오른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에 코디 각포가 오른발을 갖다 댔다. 이것이 튀르키예 수비수 메르트 뮐뒤르를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가며 자책골이자 네덜란드의 역전골이 됐다. 이후 끝까지

네덜란드는 후반 40분 튀르키예의 슈팅 공세를 몸으로 막아냈고, 골문이 빈 상황에서 미키 반더벤의 육탄 방어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페르브뤼헌 골키퍼가 상대 헤딩슛을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결국 리드를 끝까지 지킨 네덜란드가 잉글랜드와 4강에서 만나게 됐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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