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뒤집기 쇼' 네덜란드, 튀르키예 제압...잉글랜드와 4강 격돌

박순규 2024. 7. 7.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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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자책골을 끌어낸 각포의 집념이 '오렌지 군단'을 4강으로 이끌었다.

유로 1988 우승 이후 3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던 네덜란드는 튀르키예에 전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교체 멤버를 통해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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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유로 2024 8강전 4경기 네덜란드 2-1 튀르키예
11일 오전 4시 잉글랜드와 결승 진출 다툼

네덜란드 공격수 코디 각포(맨 오른쪽)가 7일 튀르키예와 유로2024 8강전 4경기 후반 31분 역전 결승골이 된 상대 자책골을 끌어낸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이 골은 당초 각포의 골로 기록됐으나 튀르키예 수비수의 자책골로 정정됐다./베를린=AP.뉴시스

전반 35분 아카이딘의 선제골에 환호하는 튀르키예 선수들./베를린=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튀르키예 자책골을 끌어낸 각포의 집념이 '오렌지 군단'을 4강으로 이끌었다. 유로 1988 우승 이후 3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던 네덜란드는 튀르키예에 전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교체 멤버를 통해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튀르키예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전 4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5분 스테판 더 프레이의 동점골과 후반 31분 메르트 뮐뒤르의 자책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뮐뒤르의 자책골은 각포와 경합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골은 당초 각포의 골로 기록됐으나 뮐뒤르의 자책골로 정정됐다.

후반 25분 극적인 1-1 동점골을 터뜨린 네덜란드 수비수 스테판 더 프레이(앞)가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UEFA

1-1 동점골을 기록한 수비수 스테판 더 프레이는 경기 최우수선수(Play the Match)에 선정됐다.

유로 2008 4강에 이어 16년 만에 다시 4강 진출을 노리던 튀르키예는 전반 35분 사메트 아카이딘의 헤더 선제골을 앞세워 '반란'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후반 지나치게 지키는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역전을 불러들였다.

전반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던 네덜란드 코디 각포의 슛 장면./베를린=AP.뉴시스

이로써 네덜란드는 지난 1988년 유로 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오는 11일 독일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잉글랜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앞서 벌어진 스위스와 8강전 3경기에서 부카요 사카의 1-1 동점골에 힘입어 패배에서 벗어난 뒤 승부차기에서 5-3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24개국이 참가한 유로 2024는 전통 강호이자 우승 후보들인 스페인-프랑스, 잉글랜드-네덜란드의 4강 격돌로 좁혀졌다. 차의적인 축구로 대회에 활력을 불어넣은 스위스와 튀르키예는 아쉽게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여정을 마쳤다.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한 튀르키예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베를린=AP.뉴시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지휘하는 네덜란드는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평가와 달리 전반전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뒤지며 스리톱으로 나선 각포와 데파이 베르르베인에게 제대로 된 슛 찬스를 열어주지 못 했다. 네덜란드는 4-3-3 전형을 바탕으로 멤피스 데파이와 코디 각포,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스리톱에 포진시키고 사비 시몬스와 티자니 라인더르스, 예르디 스하우턴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백4는 네이선 아케~버질 판 다이크~스테판 더 프레이~덴절 둠프리스로 구성됐고 골문은 바르트 페르브뤼헌이 지켰다.
토트넘 손흥민의 팀 동료인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역전승에 환호하고 있다./베를린=AP.뉴시스

하지만 선제골을 내준 후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 베르흐베인을 베호르베스트로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력에 불을 붙였다. 데파이의 크로스를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더 프레이가 헤더 동점골을 터뜨렸다. 6분 뒤에는 각포가 집념으로 상대 자책골을 끌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시몬스의 크로스를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을 끌어냈다.

튀르키예는 4-2-3-1 전형으로 '초신성' 아르다 귈러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하칸 찰하놀루와 케난 일디즈, 바르쉬 알페르 일마즈를 공격 2선에 포진시켰다. 살리흐 외즈잔과 칸 아이한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하고 백4에는 페르디 카디올루~압둘케림 바르닥치~사메트 아카이딘~메르트 뮐뒤르가 섰다. 골문은 메르트 귀녹이 지켰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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